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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열렬하게 사랑하는 그들, 덕후에 대해 말하다.

자동고양이 | 2016-06-11 13:01

 

 

 

  그야말로 요즘 세상은 덕후 가라사대다. 무언가를 열렬하게 좋아하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한 지금, 덕후들의 영역은 웹툰에까지 이르렀다. 그저 무언가를 좋아하는 것에서만 그치지 않는, 그야말로 '리얼 덕후'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세 가지 이야기에 대해 이야기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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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학생이 싸이코패스일 리가 없어. / 명왕성 / 레진코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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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소년이 있다. 그리고 한 양호교사가 있다. 그들의 관계는 그저 평범한 사제관계가 아니다. 아니, 그저 평범한 사람들도 아니다. 소년의 정체, 그것은 싸이코패스였다. 타인의 감정에 동조하지 못하고 자신의 쾌락만을 위하여 타인을 해치고, 혹은 제멋대로 구는 증세는 흔히 소설이나 영화 속에서 나오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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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이 소년, 너무나도 사랑스럽다. 자신의 존잘님인 양호 교사 <김영희>를 향한 애정은 뜨겁다 못해 그야말로 불구덩이 그 자체이며, 때로는 집착이라고 보일 정도로 열렬하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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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희> 역시 평범하지는 않다. 아니, 되레 어마어마하게 눈에 띈다. 그리고 등장하는 나머지 교사들 역시 평범하지는 않다. 여느 하나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들을 보고 있노라면 이 만화가 개그만화인가 싶지만서도 정신을 차리게 되면 진지하게, 그것도 꽤 어두운 내용이 깔려 있어 보는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긴장감을 안겨주는 이야기는 개그와 진지라는 두 가지 매력을 모두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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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소년 가라사대 / 민홍 /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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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년 <강가라>에게 있어서 자신의 요정, 아리스는 그야말로 인생의 전부다. 누가 봐도 무뚝뚝하다 못해 살벌해보이기까지 하는 소년은 아리스짱이라는 존재 하나를 위해 주먹을 휘두를 수도 있다. 심지어 그가 처음에 소녀 <장태복>을 보고 반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무려 자신의 아리스짱을 닮았다는 이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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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기묘하다. 소년은 사랑스럽다. 그야말로 순정의 절정인 것처럼 순진무구하기 그지없다. 게다가 시커먼 덩치의 남학생이라는 점에서 오는 갭모에의 매력은 절정,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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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 있노라면 화하게 마음이 정화되는 것 같은, 너무나도 순진무구한 소년. 우리가 생각하는 덕후의 이미지를 완전하게 와장창 깨트려주는 한없이 사랑스러운 소년의 연애는 자신이 좋아하는 아리스짱이 아닐지라도 너무나 달콤하고, 은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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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오타쿠를 짝사랑하는 법 / 차우민 / 레진코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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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를 짝사랑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 일일까? 그것은 어쩌면 덕후의 심정과도 비슷할지도 모르겠다. 덕후 역시 무언가를 열렬하게 사랑하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그의 우연 역시 그저 순간이 아닌 운명, 그 자체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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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눈에 반한 그녀, <김유경>. 하지만 그녀가 전혀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은 그는 그녀에 대한 마음을 접는 대신 만화 동아리에 들어가는 것을 선택했다. 자신이 알고 있던 모습이 아닌 전혀 다른 모습을 통해 꺠닫는 감정은 애정은 물론 점점 동경으로까지 번져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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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후의 마음이 너무나도 고스란하게 드러나는, 그러면서도 현실적인 이야기는 우리에게 공감이라는 키워드를 안겨줌과 동시에 자기 자신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만들어준다. 게다가 그 속에서 피어나는 달달한 이야기는 어떤가. 우리에게 흐뭇함을 느끼게 만들어주는 이야기 속, 그들의 연애를 기대하는 것은 비단 우리만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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