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ivew

이런 심청 보셨나요 <용왕님의 셰프가 되었습니다>

심지하 | 2020-04-04 10:30

이런 심청 보셨나요 <용왕님의 셰프가 되었습니다>

용왕셰프4.jpg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심청전. 유명한 고전이니만큼 후세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은 물론, 이를 각색한 작품 역시 장르와 매체를 넘어 다양한 편이다. <용왕님의 셰프가 되었습니다.> 역시 심청전을 각색한 작품 중 하나인데, 심청전의 기본 뼈대에 서양풍 판타지 코드를 접목한 작품으로 네이버 웹 소설에서 연재 당시 로맨스가 주력인 플랫폼에서 로맨스 요소가 드문 담백한 진행에도 인기를 끌었던 웹 소설이다. 다양한 드립과 개그 코드, 패러디는 물론이요 깨알 같은 설정으로 인기를 끌었던 <용왕님의 셰프가 되었습니다.>가 웹툰으로 돌아왔다.


용왕셰프2.jpg

용왕셰프3.jpg

우리가 익히 알던 심청전의 이야기로 도입부로 시작되는 <용왕님의 셰프가 되었습니다.> 아버지를 위해 인당수에 몸을 던진 심청이 눈을 뜬 곳은……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용궁이 아닌, 반지의 제왕 같은 서양 판타지에서 볼 법한 성이다. (영화 호빗에서 성안에 온갖 보물을 잔뜩 쌓아놓은 채 잠들어있던 스마우그가 떠오른다.) 그러나 독자들과 달리 평범한(?) 조선인이었던 심청은 그곳을 용궁으로 오해하고, 누가 봐도 동양의 용이 아니라 서양의 드래곤처럼 보이는 거대한 친구에게 예의 바르게 인사한다. 심청에게 꿰일 1번 타자, 베르키스 되시겠다. 대다수 클리셰가 그러하듯 알 수 없는 말을 늘어놓는 심청을 격렬하게 거부하는 베르키스. 하지만 판소 좀 읽어본 독자들은 알아차릴 것이다. 녀석, 곧 거부한 만큼 격렬하게 감기겠구나.

용왕셰프.jpg

평범한 조선 시대 소녀 심청. 그녀는 조선인 특유의 밥심, 아니 손맛으로 판타지 월드의 친구들을 착착 꼬드겨낸다. 원래 먹는 것으로 꼬이는 것이 제일이라고들 하지 않나. 유년 시절 부터 쌓아온 손맛, 한정식 파워는 물론 살림 재간꾼의 실력으로 심청은 열심히 마룡굴 친구들을 길들여 낸다(?). 상당한 분량의 소설을 웹툰으로 담아내다 보니 각색한 부분도, 웹툰의 특성에 걸맞게 깔끔하게 쳐낸 부분도 존재한다. 웹툰에서 스치듯 지나가는 설정이 궁금하다면? 미리 보기의 미리 보기가 보고 싶다면? 원작 소설을 달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미리 보기의 미리 보기가 있다는 게 바로 원작 소설이 있는 웹툰의 장점 아니겠는가. 톡톡 튀는 세계관과 맛있는 작화의 <용왕님의 셰프가 되었다.> 추천한다.

Webtoonguide Popular

추천

향기를 타고 잊지 못하는 순간으로 다시 한 번 돌아갈 수 있다면? <당신의 향수>
김슬기 | 2020-04-27
독특한 색채와 분위기를 가진 기대작, '구름이 피워낸 꽃'
박은구 | 2020-04-26
욱하는 성격에 매번 사고만 치는 경찰 준비생의 성질 개조 아르바이트!! <스윗솔티>
김슬기 | 2020-04-25
최근 본 작품 중에 가장 끌렸던 작품, '랜덤채팅의그녀'
박은구 | 2020-04-24
전설은 지금까지도 계속 된다. '신의 탑 3부'
박은구 | 2020-04-23
큐피드의 사랑만들기 대작전 <오늘도 사랑하세요>
김슬기 | 2020-04-22
여우와 인간의 로맨스, '간 떨어지는 동거'
박은구 | 2020-04-21
사돈 사이가 된 원수지간 남녀의 회귀 로맨스, <굿바이 사돈!>
김슬기 | 2020-04-20
전생의 기억을 가진 소녀, '나는 이 집 아이'
박은구 | 2020-04-18
조선시대 추리 로맨스는 거들 뿐! <거침없이 먹어 줘요>
황지혜 | 2020-04-17
관계를 쌓는 방식 <합격시켜주세용>
심지하 | 2020-04-16
미래의 남편이 유령이 되어 나타났다?! 근데 나와의 과거를 기억 못 한다고? <하나하나둘>
김슬기 | 2020-04-15
색다른 군대이야기라 더욱 재밋는 '뷰티풀 군바리'
황지혜 | 2020-04-14
괴상한 능력을 없애기 위한 파란만장 고교생활이 시작된다! <셈하는 사이>
김슬기 | 2020-04-13
이번 시험에서도 전교 1등을 사수해야 한다. <노력의 결과>
김슬기 | 2020-04-13
어느 날 우연히 너를 만나 변화하는 나의 이야기 <너를 만나다>
김슬기 | 2020-04-12
왕따에서 최강까지, '최강 왕따'
박은구 | 2020-04-11
운명처럼 짝이 된 둘의 난감 빠방 스쿨 라이프! <너의 미소가 함정>
김슬기 | 2020-04-10
조용할 날 없는 우당탕탕 두 짐승의 결혼생활 이야기! <결혼생활 그림일기>
김슬기 | 2020-04-10
첫사랑의 향기를 다시 기억하고 싶은 여자'와 향기 나는 남자가 서로 필요로 하는 이야기 <말하지 말까>
김슬기 | 2020-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