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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관련 있는 세 가지의 이야기

자동고양이 | 2016-07-10 18:52

 

 

 

  여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배경은 단언컨대 바다일 것이다. 그러나 바다는 동시에 공포의 이미지이기도 하다. 눈으로 가늠해서는 깊이를 알 수 없는 심해는 아래로 내려갈수록 오싹한 인상을 풍기며 그 탓인지 소설 중에서는 바다를 두려움의 이미지로 만드는 것 역시 많다. 양면성을 지닌, 그러나 우리에게는 너무나도 친숙한 바다. 많은 바다에 대한 웹툰이 있지만 그 중 세 가지 웹툰을 꼽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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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딥(DEEP) / 김태헌, 토우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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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죽은 자들이 살아오게 된다면 어떨까? 죽었음을 믿어 의심치 않았지만 그들은 부패도 되지 않은 채, 썩지조차 않은 채 멀쩡한 그 시절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 속에는 또 다른 이야기가 숨겨져 있었다. 그들이 왜 살아돌아왔어야 했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웹툰 딥(DEEP)에는 인물 개개인의 이야기와 함께 해양오염이라는 큰 맥락도 숨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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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 있노라면 귀신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오싹한 느낌이 나는 이야기는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부분부분이 잘 짜여져 있다. 더군다나 사실체에 가까운 그림체는 더더욱 이야기에 몰입을 하게 하는 것은 물론, 웹툰 자체의 퀄리티도 함께 올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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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수심 3000m에 닿으면 / 김만호 /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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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 아래에 있는 것, 그것이 무엇이느냐 묻는다면 동화 속 환상에 잠겨 있는 이들은 그곳에 인어가 있다고 답한다. 디즈니 동화에서도 나왔듯이 바다 속, 그 속에 인어가 살아있음을 이야기하는 웹툰이 있다. 그것은 바로 과거, 자신의 남동생을 잃은 한 남자의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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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생을 어부로 살아온 한 남자가 풀어내는 담담한, 그러면서도 분노가 그득한 이야기는 마치 한 편의 소설을 보는 것처럼 문장력이 뛰어나다. 그 누구도 들어주지 않는 이야기에 대해 복수, 그 하나로 점척되어 풀어내는 이야기는 우리에게 바다가 가진 미지의 공포를 일깨워주는 것은 물론 바다 속, 그 자체에 대한 호기심까지 깨어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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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파도를 걷는 소녀 / 고아라, 한나우 /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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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바다가 무작정 공포의 대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바다에는 분명 힐링이라는 이미지 역시 존재한다. 꿈 같은 결혼 생활 후 이혼을 하게 된 그녀, 그녀가 찾은 곳은 익숙하지 않은 바닷가였고 그곳에서 마주하는 이들은 제각각의 삶이 너무나 행복한 양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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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는 자신이 어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쩌면 아직 그녀는 어린 것일지도 모르겠다. 잔잔하게, 그렇게 화려하지 않게 흘러가는 이야기 속의 색감과 스토리, 그림체는 보는 이들에게 우리가 로망으로 삼는 바다의 이미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동시에 감성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이야기 속, 우리는 바다를 통해 주인공처럼 힐링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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