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와 마이홈 - 브랜드 웹툰이라기에는 너무 좋은 퀄리티
웹툰 중에는 브랜드웹툰이라는 것이 있다. 그것은 브랜드가 자신의 제품을 소개하기 위해 쉽게, 빠르게, 확실하게 접할 수 있는 웹툰을 이용해 홍보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브랜드 웹툰은 짧은 편수 속에 많은 이야기를 함축해 담아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퀄리티가 부족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여기, 이 놀러와 마이홈은 게임 웹툰임에도 마치 일반 웹툰처럼 좋은 퀄리티를 자아낸다.
마치 동화책을 보는 것처럼 올망졸망, 아기자기한 그림체는 보는 이들에게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들만큼 사랑스럽다. 더군다나 전반적인 퀄리티 또한 나쁘지 않고, 스토리의 전개 역시 약간 빠르기는 하되 크게 거슬리는 부분이 없다.
어릴 적부터 자신의 공방을 가지는 것을 꿈으로 한 <베리>는 스승님을 도우러 감사제에 오게 된다. 그러나 이게 무슨 일인가, 스승님은 보란듯이 도망을 간 상태였다.
하나뿐인, 일을 도와줄 수 있는 친구는 오랫동안 열심히 준비해왔던 시험으로 인해 그녀를 도와줄 수 없는 지경이 되었고 얼떨결에 <베리>는 공방주가 되어 직접 공방을 운영하고, 감사제까지 치뤄야 했다. 물론 이것은 초보인 그녀에게는 버거운 일이지만 그럼에도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꿈, 나만의 공방을 가지는 것이 목표였기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
몰랑몰랑, 사랑스럽기 그지없는 그림체와 스토리 속에서 보이는 퀄리티는 이 웹툰이 브랜드 웹툰이 맞는걸까, 싶을 정도로 훌륭하다. 그렇기 때문에 브랜드 웹툰이 아니더라도, 노골적으로 홍보를 하는 것이 아니기에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이 웹툰은 노곤한 여름밤, 혹은 시원한 카페 안에서 보기에는 더할나위없이 적합한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