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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계영, 그녀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만화가다.

자동고양이 | 2016-07-15 16:58

 

 

  만화란 크게 만화책이었던 때와 웹툰, 두 가지로 갈린다. 현재에는 웹툰이 만화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지금, 과거에 만화책 작품을 그리던 작가들이 웹툰으로 넘어오는 것은 성공의 확률이 매우 적은 편이다. 그러나 그 가운데, 꾸준할 정도로 만화를 그리고 자신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있는 이가 있다. 그것이 바로 천계영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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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쁜 남자 /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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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천계영의 그림체는 상당히 화려하다. 약간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그림의 가운데, 예쁜 남자는 그런 천계영 작가의 스타일이 여실하게 드러난 작품이기도 하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남자 <독고 마테>가 보여주는 옴므파탈의 매력은 주인공을 마냥 미워할 수 없게 만드는, 그런 사랑스러움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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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다가 상당수의 인물이 나옴에도 그들 개개인의 개성을 살려주고, 얼핏 보면 평범한 요소일 수도 있는 잘생긴 나쁜 남자와 평범한 순정파 여자의 로맨스를 유쾌하게, 그럼에도 사랑스럽게 그려내는 예쁜 남자 속 이야기는 보는 이들에게 천계영 작가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만들어준다. 그야말로 너무나 천계영 작가스러운, 마치 이전 만화책 속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빼다가 웹툰으로 옮겨둔 듯한 분위기는 그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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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드레스 코드 /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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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는 패션 만화다. 하지만 스토리가 아닌 지식을 전달하는 내용의 웹툰이니 천계영 작가의 필모그래피 중에서는 상당히 독특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겠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특별하다. 옷에 대해 어렵지 않게, 그러면서도 쉽게 다양한 방법을 알려주는 이 웹툰은 신뢰감을 줄 수밖에 없다. 작가 본인이 직접 체험하고, 수십 벌 옷을 사서 입어보며 그린 만화는 천계영 작가 본인의 작업 스타일을 여실히 보여주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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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다가 천계영 작가는 본인이 말하기를 만화 속 인물의 패션에 상당히 신경을 쓴다고 말하지 않았는가. 그런 그녀가 그리는 독특한, 그러면서도 실용적으로 알짜배기 정보가 꽉꽉 담겨 있는 이 만화는 보는 이들에게 옷 입는 법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마치 둥글둥글한 본인의 외모와 어울리게 이웃언니처럼, 친한 사촌언니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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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좋아하면 울리는 /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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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이 웹툰을 처음 봤을 때는 조금 당황한 것도 사실이다. 그도 그럴 것이 천계영의 작품 대다수를 읽고 소장 중인 내게는 천계영 작가 답지 않은 그림체라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전의 화려하고 개성적인 스타일이 아닌 탓에 처음에는 의문심을 가졌지만 한 편 두 편 만화를 읽어갈수록 느껴지는 것은 바뀐 그림체에 대한 위화감이 아닌 그녀의 변화에 대한 납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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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주변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알람이 울린다는 조건을 가지고 시작되는 이야기는 천계영 작가 특유의 스토리텔링과 함께 전개가 된다. 지극히 평범한 여고생 <김조조>의 이야기 속, 우리는 이 알람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다. 동시에 작가 본인이 이 웹툰에 얼마나 정성을 쏟은지를 알 수 있다. 변화, 그 속에서 위화감 없이 발전하는 작가를 꼽으라면 단언컨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천계영 작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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