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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없이 미운 사람이 자꾸 신경쓰인다 '비밀 사이'

김미림 | 2020-08-15 11:50

미움도 애정에서 비롯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미움도 애정도 없는 것은 무관심이기에 미움도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생긴다는 이야기인데, 그러서 그런지 미웠던 사람이 좋아지는 경우도 우리는 흔히 보거나 경험해 본적이 있을 것이다. 


비밀사이

다음웹툰에서 연재중인 <비밀 사이>는 이유없이 미웠던 회사 동료 '다온'이 갑자기 좋아져버린 '성현'과 오랜 시간 '재민'의 곁에서 좋아하는 마음을 감추고 지내온 '다온'의 관계를 그린 작품이다.

밤낮으로 일해서 매일 아픈 엄마와 열심히 살지만 술을 좋아하는 아빠, 그리고 그 밑에 사남매까지 총 여섯식구 중 장남으로 태어난 다온은 태어날때부터 가난한 집안살림에서도 영특함이 돋보이는 아이였다.

어려서부터 글재주가 좋고 따로 학원을 다니거나 가르쳐 주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잘 배우고 잘하는 아이였던 다온은 어려운 집안 살림에도 불구하고 항상 인기 많고 눈에 띄는 아이로 자랐다. 다온은 혼자 공부하고 낮밤 할 것 없이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는 닥치는 대로 하며 부모님께 생활비를 드리는 아이지만, 그의 유일한 희망은 성인이 되고 대학에 들어가면 가족과 연을 끊어버리는 것이다.

그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벗어나 남들처럼 평범하게 사는 것이 다온의 꿈인 것이다.


비밀사이

하지만 매일 쉴 새 없이 일하느라 공부할 시간 마저 뺏기던 다온에게 구세주가 나타났으니, 무료로 다온에게 과외를 해주겠다며 먼저 다가온 학교 선배 '재민'이 바로 그 사람이다.

학교에서 유일하게 명문 I대에 입학한 재민은 성적이 떨어져 고민이던 다온에게 먼저 무료 과외를 제안하고 그덕에 다온은 결국 꿈에 그리던 명문 I대에 입학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다온은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지금까지 과외를 6개까지 하며 죽자사자 모아왔던 돈을 모두 부모님에게 주며 다시는 자신에게 연락하지 말라며 집을 나와버린다.


비밀사이

세월은 흘러 다온은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삶을 살게 되는데, 다온의 동료인 성현은 일도 똑부러지게 하고 사람들과의 관계도 좋은 다온을 유독 이유없이 미워하며 다온에게 시비를 걸기 일쑤이다. 동료들이 야근을 하든 말든 자신의 일을 끝내고 항상 먼저 퇴근해 버리고 동료들과 식사도 안하고 항상 저렴하지만 맛 없는 회사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고, 생수값이 아깝다며 회사 정수기에서 물을 담아가는 다온의 모습에 성현은 부아가 치밀고 화가 난다.

하지만 왜인지 성현은 말 돌리지 않고 자신에게 따박따박 기분 나쁜걸 따지는 다온에게 찍소리 한번을 못하는데, 그런 자신에게 성현은 더 짜증이 나고 왜 다온이 그렇게 싫은지 본인 조차 알 수가 없다.

그러던 중, 연을 끊고 싶었던 부모님이 다온의 회사 앞까지 찾아와 돈을 빌려달라고 하고, 다온은 이전부터 자신을 찾아와 늘 돈을 달라고 해대는 부모님의 등장에 공황상태에 빠져 덜덜 떨리는 몸을 주체할 수가 없다. 처음 보는 다온의 모습에 성현은 새삼 다온에게 자꾸만 마음이 쓰이고 걱정되는 자신의 감정을 깨닫게 되는데.....


비밀사이

재민을 향한 다온의 마음, 다온을 향한 성현의 마음. 이 세사람의 관계는 앞으로 어떻게 발전하게 될까?

서로를 향한 마음을 서서히 열어가는 세사람의 모습이 더욱 궁금해지는 작품, '비밀사이'. 예쁜 그림체라 눈까지 즐거운 작품이기에 더욱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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