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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 호구를 쓰다 <고교호구왕>

안병택 | 2020-10-07 13:57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호구’라 하면 좋지 않은 뜻이라는 느낌들이 머릿속을 스쳐지나 갈 것이다. 아마 특정 군을 제외하면 말이다. 

이 웹툰 <고교호구왕>의 주인공은 제목에 나오다시피 호구, 누구에게나 만만한 사람이다. 그렇기에 첫 등장 장면부터 눈살 찌푸려지는 상황이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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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일진으로 보이는 무리에게 심한 괴롭힘을 당한다. 죽도록 몸을 찌르고, 때리고 난리도 아니다. 일진 무리의 대장으로 보이는 한 인물이 배를 가격하여 입안의 장난감이 떨어지자 침이 튀었다며, 화가나서 죽도를 사용해 주인공을 죽도록 때린다.. 하지만 주인공인 한결은 오늘만 버티면 이런 일도 이제 끝날 것이라고 믿고 버텨낸다.

287DEE01-4ED3-4E9C-82C3-B722B02BE3A1.jpeg한달 후,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로 진학하여 앞자리에 앉은 아이가 말을 걸어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후에 가장 뒷자리에 앉은 사납게 생긴 아이가 시끄럽다며 주인공이 있는 방향으로 “야 찐따”라고 외친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벗어난 줄만 알았던 끔찍한 시절을 다시 겪어야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주인공은 겁에 질려, 만만하게 보이면 안된다고 불안해 하지만 뒷 자리의 아이가 부른 것은 주인공이 아닌 앞자리의 통통한 친구였다. 그의 이름은 '진서'이다. 진서는 양아치의 눈에 들게 되고 계속되는 괴롭힘 속에서 살게 됐다. 한결은 속으로 다행이라며, 나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을 계속해서 외친다.

88A9653A-191E-43FC-B71C-A3D046E75999.jpeg주인공은 방과 후 체육선생님의 부탁으로 체육 비품실에 가게 되고, 그 곳에서 검도의 머리 보호구인 호구에서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된다. 그것도 잠시, 통통한 친구 진서는 그 곳에서 폭행을 당하고 있었고, 돈을 가져오라며,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철심을 꽂아버리겠다는 양아치. 정도를 넘어선 양아치의 행동에 주인공은 자신도 모르게 아까 보았던 그 호구를 쓰고 그 앞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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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서와 양아치 모두 한결을 보고 순간 얼을 타게 되고, 자신감 넘치게 나간것과는 달리 한결은 불안감과 긴장감에 휩싸이게 된다.

이미 알 사람은 알 것이다. 검도 보호구 중 머리를 보호하는 장비가 바로 '호구'라는 것을. 주인공 한결은 계속 괴롭힘을 당하며 호구 중의 왕이 될 것인가, 아니면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호구를 쓴 왕이 될 것인가! 웹툰 <고교호구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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