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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잡기, 무너진 폐쇄건물 안에서는 무슨 일이?

박성원 | 2021-08-27 09:57
웹툰은 건물붕괴 사고가 벌어진 잔해더미 안에서 갇혀 있는 청년들이 찍은 동영상으로 시작됩니다.

스튜디오 견학을 나온 이들 9명은 건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협소한 공간 안에서 나오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미 119 구조대 측과는 연락이 되었고, 당장 죽거나 다친 사람도 없는 듯하지만, 대규모 붕괴로 인해 빠른 시일 안에 그러니까 산소, 물, 음식물, 질병 따위로 인해 인명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구조될 수 있을지 어떨지는 모호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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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은 잠깐.
내부에서 벌어지는 극한의 생존 게임 대신 웹툰은 그리 멀지 않은 미래로 시점을 옮겨갑니다.
정확히는, 이들 피구조자들이 전부 구조 받은 다음인데요.
9명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3명은 사망했고, 1명은 중태에 빠졌거든요. 그리고 현장에서 3명은 단순히 굶어 죽거나 병들어 죽은 게 아니고, 살해 당한 흔적이 역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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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의 젊은 청년들이 무너진 건물에 갇혀버렸고, 이중 3명은 살해 당했습니다. 나라 전체가 떠들석 해도 당연합니다.

경찰에서는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비슷한 상황에 처했다가 살아남은 전력이 있는 정신과 의사를 경찰의 자문으로 붙이고, 형사들은 이제 본격적으로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신문과 취조에 나섭니다.
생존자들 중에는 거의 말도 제대로 못할 만큼 상태가 좋지 않은 이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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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면 딱 좋을 법한 심리 스릴러 장르입니다.

리뷰를 적는 시점에서는 누적 분량이 10화 미만이라 제대로 평가하기는 다소 이른 편입니다만, 인트로만 보더라도 상당한 기대감이 피어오릅니다.

극초반 전개부터 독자들의 흥미를 무척이나 잘 끌어들이고 있고, 일단 세팅부터가 재밌습니다.

현재(수사)와 과거(사고)를 오가는 교차 편집과 당사자들의 진술에 극도로 의존할 수밖에 없는 살인 사건.
생존자들이 각자의 이해관계와 이익을 위해 거짓말과 정치질이 난무하리라는 것쯤은 누구나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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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잔인하고 선뜻한 묘사가 걸림돌이 될 수는 있겠지만, 이런 류의 장르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쫓아갈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본격적인 전개를 기대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