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ivew

맛있는 모임, 모임에서 만난 눈이 번쩍 뜨이는 미인

박성원 | 2021-09-01 17:28
주인공 '전명혁'은 매너리즘에 빠져서 새로운 자극을 갈구하는 대기업 샐러리맨입니다.
그가 인생이 지루한 이유는 대단치는 않습니다.

깔끔하고 반듯한 외모에 대기업 직장 그리고 여자를 대하는데 문제없는 성격이 더해져서 여성 관계에도 부족함이 없고, 회사에서도 그런대로 잘 나가고 있습니다.

이쯤되면 정말로 많은 사람들(특히 남자들!)의 부러움을 살 만한 좋은 인생입니다만, 매번 반복되는 일상에 매너리즘을 느끼고 있는 것이죠.
회사에 오피스 와이프도 있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스튜어디스 여친을 사귀었지만 지루하다는 말을 달고 살 것 같은 그런 인물상의 주인공입니다.

K-061.jpg
흔히들 이런 질문에 '취미 모임에 나가보라'는 조언이 따라오기도 하는데요.
명혁이 나가게 된 모임은 조금 특이하고 계기도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대기업 협력업체에서 명혁을 접대하는 조연 남캐가 명혁을 아주 제대로 모셔보겠다며, 술집 따위에 데려가는 대신 아예 직접 모임을 만들어서 인적관리를 철저히 하고 명혁을 초대한 것이죠.

K-058.jpg
별 기대없이 술자리로 불려간 명혁은 눈이 번쩍 뜨이는 미인을 만나게 됩니다.
D대 출신이지만 S대 출신이라며 진실 반 구라 반으로 무장하여 나간 자리에서 두 명의 젊고 예쁜 여자들 마주합니다.

각각 '한유이'와 '우지아''라는 이름으로, 이 둘 중에서도 유이는 무료한 삶에 질려가던 명혁이 마치 봉사가 눈을 뜨는 것처럼 깜짝 놀라게 됩니다. 정작 먼저 가까워진 건 술에 취한 지아였지만요.

K-059.jpg
한편 이 작품의 공식 인물소개에는 '김지은'이라는 캐릭터가 하나 더 등장하는데, 바로 명혁의 전여친으로 현직 스튜어디스이기도 합니다.
주인공에게 원한을 품은 포지션 때문인지 아니면 캐릭터 설정 자체가 그런 건지 대단히 표독스러운 인상으로 그려지는 이 인물은 구체적인 목적은 몰라도 명혁과 담판을 지을 결심이 가득합니다.

K-060.jpg
그런 내용입니다. 꽤나 잘 나가는, 부족한 게 거의 없는 것 같은 남자의 전성기를 맞이한 주인공 명혁이 '맛있는 모임'에서 만난 화려한 미인들과 엮이고, 여기에 전여친이라는 변수를 적절히 추가한.

리뷰글을 적는 시점에서는 아직 분량이 많지 않아서 스토리의 큰 흐름이 치정극으로 갈지 아니면 로맨스로 갈지 다소 모호한데요.

작화도 우수하고 무엇보다 캐릭터들이 꽤 잘 살아있는 작품이라 다음 내용이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