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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 공장 기숙사에서 청춘을 <러브팩토리>

박성원 | 2022-02-16 16:21

주인공 한주는 군대를 전역하자 마자 대학 등록금을 벌기 위해 알바 전선에 뛰어든 이 시대의 청년입니다.

편의점 알바부터 다양한 업무에 종사하던 현주에게는 불행하게도 현실의 많은 청춘들과 마찬가지로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아서 알바 자리마저 잃게 된 주인공은 결국 산골짜기에 기숙사가 딸려 있는 흡사 군대와 비슷한 환경의 마스크 공장에 취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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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서 제대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젊은 남성에게 다시 사회와 단절된 곳에서 일하게 됐으니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그중 하나는 바로 이 기숙사에는 젊은 직원이 거의 없고, 아줌마 아저씨로 부를 만한 나이대의 중년이 대부분이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어디에나 예외는 있는 법이니.

'미희'라는 23살의, 누가 봐도 예쁘다 소리가 나올 법한 여직원이 있습니다. 메인 히로인인 미희 또한 코시국의 희생자로, 이미 항공사에 합격했지만 발령을 받지 못 해서 그동안 돈을 벌기 위해 산골짜기 마스크 공장에 취직했다는 참으로 성실한 아가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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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희와 한주의 첫인상은 그다지 좋지 못했는데요.

여러 가지 영 좋지 못한 다소 진부한 에피소드들이 있었고, 심지어는 2화 만에 비좁은 도구함에 같이 처박하기도 합니다.

첫인상을 망치는 에피소드나 다시 친해져서 그렇고 그런 관계로 발전하는 썸씽이나 크게 예상을 벗어나는 수준은 아닙니다. 19금 남성향 웹툰에서 그런 특별한 내러티브를 필요로 하지도 않고요.

웹툰 자체는 꽤 좋은 편입니다.

우선 괜찮은 작화가 밑바탕이 되어주고요.

그리고 가장 특장점으로 언급하고 싶은 부분은 '산골짜기의 기숙사 딸린 마스크 공장'이라는 공간적 배경, 이 외딴 공장에서 몇 없는 젊은 남녀라는 배경을 잘 활용했다는 점입니다.

대학 캠퍼스부터 원룸, 자취방, 화류계 등등 온갖 공간적 배경들이 성인 웹툰판에 등장하는데 이 정도로 작품 전체에 배경을 잘 녹여내고 활용한 케이스는 많이 없다 싶을 정도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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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역시 캐릭터인데 이야기가 더 진행되면 미희 외에도 서브 히로인이 등장하는 모양입니다만 역시 메인 히로인인 미희는 작화부터 주인공과 이어지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공을 많이 들여서 상당한 매력과 개성을 확보했습니다.

주인공 한주도 너무 전형적인 개그캐라는 느낌은 있지만 그래도 얼굴을 지워버려도 무방한 몰개성의 도구적 주인공도 아니고요. 캐릭터 자체도 주인공부터 히로인까지 준수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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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웹툰의 세계에서까지 코시국이 광범위한 영향을 미쳐야 되는 건가 싶은데요. 전세계적인 민폐를 끼치고 있는 코로나를 어떻게든 극복하고 그 안에서 청춘사업도 빼먹지 않는 젊은 남녀 주인공을 잘 그려냈다는 느낌입니다. 가볍게 일독을 권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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