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ivew

<단짝의 경계>, 오랜만에 본격 백합

박성원 | 2021-10-16 13:00

'단짝의 경계'는 플랫폼 봄툰에서 작년 11월에 완결이 난 백합 웹툰입니다.

좀 딴 소리지만 요즘에 백합 웹툰은 정말로 드뭅니다. 특정 플랫폼이 아니면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지경인데, 바로 그 얼마 안 되는 플랫폼 중 하나가 바로 봄툰입니다.

사실 대부분의 백합물들이 BL을 메인으로 미는 곳에서 곁다리 라는 느낌으로 극소수가 붙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아예 없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그러려니 합니다.


K-069.jpg


한편 이 작품은 '오메가버스'라는 설정을 차용한, 봄툰에서 태그로 검색해 보면 무려 400개가 넘는 작품이 쏟아지는 세계관을 차용한 작품인데요.

사실 이 오메가버스 라는 게 어디서 시작한 건지, 각 작품 간에는 얼마나 관계가 있는 건지, 그런 건 잘 모르겠습니다. 거의 95% 이상의 오메가버스가 BL인 것처럼 보이고요.

그래서 오메가버스가 무슨 설정인가 하면, 사람한테는 열성,우성, 알파, 오메가 등의 속성(?)이 있고, 사람들의 관계는 이 속성에 따라 갈리는 것이지 남녀 라는 성별은 별로 중요하지 않으며, 여자끼리도 삽입이 가능하다는 그런 설정입니다.

참고로 이 속성이 세계관 속 인물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지대합니다.

사회적, 신체적으로 알파이나 오메가이냐, 그리고 열성이냐 우성이냐에 따라서 삶이 어느 정도는 결정된다고 봐도 좋은 것 같아요. 현실에서 사회적 신분이나 집안의 재력이 그런 것처럼요.

뭔가 제법 복잡한 설정이 따라붙는데, 사실 '단짝의 경계'라는 작품에 한정하면 공부하듯 이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K-066.jpg

간단하게 줄거리를 소개해 보지요.

이 작품의 주인공들인 '민주'와 '하윤'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알던 사이로, 고아인 어린 하윤을 부잣집 딸인 민주가 거둬서 민주의 아버지가 하윤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민주는 하윤을 무척이나 사랑하고 노골적으로 애정을 표현하지만, 하윤은 그런 민주를 밀어내고 있습니다.

내용 자체는 GL이라는 장르를 감안해도, 혹은 감안한다면 더더욱 아주 특이하지는 않습니다. 공식 분류상 '직진공' 과 '상처수' 라고들 하지요.

약간 전형적인 인물 구조이긴 하지만, 그만큼 재미와 팬들의 호응이 널리 입증된 구조이기도 하고, 또 같은 소재라도 다루는 솜씨에 따라서 천차만별이니까요.

총 완결까지 분량이 30화라서 질질 끌지도 않고, 민주나 하윤 같은 인물들도 때때로 감정적이지만 지나칠 정도로 서로에게 헤맨다는 느낌은 없어서, 클리셰로 인한 거부감 없이 장르를 즐길 수 있는 괜찮은 내러티브입니다.


K-067.jpg

작화도 아주 우수한 수준은 아니지만 기본기는 탄탄하고 장르와 내용에 잘 어울리게 화사한 편이고요.


K-068.jpg

전체적으로 봤을 때 장르와 소재에서 독자와 팬들이 기대하는 재미에 충실한 수작입니다.

물론 이런 평가에는 필자가 백합 장르의 오랜 팬이라는 점도 주요하게 작용했겠지만, 달리 말하면 백합 장르를 선호하는 독자라면 곧장 가서 읽어보셔도 좋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Webtoonguide Popular

추천

수영장에 이상한 규칙이 있다 <샤워 순서 너마저...!>
김 영주 | 2026-09-28
내 소원이 이루어졌어요.<월야환담>
이준희 | 2026-09-23
현실적인 가상현실 게임 라이프 <NPC를 죽였다>
김 영주 | 2026-09-22
가난뱅이 영애의 험난한 취업기 <프레스턴 경의 비밀 가정교사>
김 영주 | 2026-09-21
희대의 미친 사이코패스와 만나다.<천마신교 최강하녀>
이준희 | 2026-09-19
나한테 욕해줄 사람? <마왕18세>
이준희 | 2026-09-18
동생의 목숨값을 받으러 교사가 된 사채업자 <사채지간>
김 영주 | 2026-09-17
연약해 보이는 황녀가 사실 최고의 책사였다 <황녀 스베타의 정략결혼>
김 영주 | 2026-09-16
나는 나를 위해 살았어야 했어...! <장녀는 꽃길을 걷는다>
이준희 | 2026-09-15
어딘가 이상한 패션 서바이벌 <휴먼 웨어러블>
김 영주 | 2026-09-14
사람답게 살아보려고 합니다. <몬스터와 힐링하는 S급 헌터>
이준희 | 2026-09-13
모조리 부수고 살아남는다!! <몽둥이기사 단>
이준희 | 2026-09-11
빚을 갚기 위해 악마와 계약했다 <데빌 캐피탈>
김 영주 | 2026-09-10
할아버지와 전당포를 무사히 지킬 수 있을까? <공녀님은 진짜만 취급합니다>
이준희 | 2026-09-09
이름없는 호위무사의 삶에서 대공자로 <천씨세가의 망나니가 되었다>
김 영주 | 2026-09-08
나를 나락에 빠트린 사람들에게 복수 할 수 있어! <쓰레기 남주는 필요 없어>
이준희 | 2026-09-07
위대한 왕이 될 검은머리 소녀 <검은머리 기사왕>
김 영주 | 2026-09-05
탐은 안에서 자라나 언젠가는 얼굴을 드러낸다 <탐:공포단편>
김 영주 | 2026-09-04
신의 축복 공작가에 입양되다? <악당 아기님이 예언을 함>
이준희 | 2026-09-03
친구가 죽기 전으로 돌아왔다 <이름 사이 공백>
김 영주 | 2026-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