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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세계관 최강자들이 내게 집착한다>

정유주 | 2021-12-28 11:32
학교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풋풋한 하이틴 로맨스,
혹은 어른들의 진득한 감정표현이 묻어나는 애절한 관계,
혹은 온갖 역경과 고난을 겪으며 가족애를 찾아가는
또 다른 종류의 사랑 이야기 등등-


그 수많은 애정물 중에서도 유독!!
내 취향과는 맞지 않지만 묘하게 자꾸만 끌리는 
그런 이야기들이 있기 마련이죠.

그것은 마치 수많은 출생의 비밀과 가족들의 배신,
그리고 그 모든 역경들이 뒤섞여 나오는
공중파의 평일 아침 드라마처럼!!

(물론 요즘은 저녁 드라마에서도 종종 보여지지만요..)



그 중에서도 집착남주,집착공 등 
장르를 불문하고 절대 빠지지 않는 요소!

[ 집착 : 어떤 것에 늘 마음이 쏠려 잊지 못하고 매달림 ] 



순수하고 에로스 적인 사랑이 마치 풋풋한 핑크빛이라면,
집착과 피폐로 가득한 사랑은 핏빛처럼 검붉은 색으로 묘사되곤 하죠.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사랑에는 다양한 종류의 모양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오늘 소개해드릴 작품은,
분명 집착물이지만 눈꽃처럼 사르르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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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화를 보면서 느낀 감상은,
스토리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구도와 장면들이
익숙하면서도 뭔가 신선한 느낌이었는데요. 




섬세한 듯 하면서도 러프하고,
귀여우면서도 분위기의 반전을 단번에 느낄 수 있는
그런 포인트들로 인해 스토리가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여주인공을 둘러싼 네 남자의 본격 집착 스토리,
19금 피폐 미연시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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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미연시 게임들도 해피엔딩과 함께
퀘스트 및 주요 인물들과의 호감도 등에 따라서
배드엔딩 루트가 존재하는데요.


먼저 해피엔딩을 보고나서,
일부러 다양한 배드 엔딩을 공략하는 재미에
같은 게임도 정말 수없이 반복했던 적이 있으신가요?





그런데 플레이어가 아닌 게임 속의 인물...

 게임에서는 전혀 등장한 적 없는!

아예 존재하지 않았던 설정으로
주요 인물들 중 하나인 히칸의 동생으로서
등장하게 된 달리아.



심지어 이 히칸이란 인물은 자신의 능력이 폭주하면서
결국 흑화하고 또 다른 남자주인공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안쓰러운 서브남 같은 처지였는데요.


물론 집착 피폐물, 그것도 수많은 배드엔딩이 존재하는 게임이라면-

흑화해서 주요 인물들을 다 쓱싹한 뒤에,
혼자 여주인공을 차지하는 등
좀 더 다양한 루트의 엔딩이 있겠지만,
아마도 가장 기본적인 설정들은 변하지 않기 마련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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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아는 어쩐 일인지 원래 집착 받아야 하는 여주인공의 위치 뿐만 아니라, 
다른 남주인공들을 비롯해 여주인공의 애정공세까지 함께 받게 됩니다.






인생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듯,
어떤 이유인지도 물어볼 수가 없죠.

그저 그렇게 되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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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평화롭고 아름답던 열세 살의 어느 오후,
달리아는 갑자기 또 다른 기억에 대해 깨닫게 됩니다.


생전 만나보지 못한 오빠 히칸의 존재에 대해,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많은 것을 알면서도
또한 알지 못하는 상황인데요.


자신은 원래대로라면 존재하지 않았을 인물로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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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빙의물에서의 절대불변 첫번째 루틴,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어떤 인물들이 엮이게 되는지
굉장히 기억력이 좋죠.


머리가 나쁘면 살아남지도 못하겠다라고,
살짝 뻔하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어찌보면 정말 그 모든 것들을 다 기억할만큼
정말로 그 작품을 좋아했다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 같아요.



그리고 사실 어느 정도 미래를 알고 있다면,
두 부류의 사람들로 나뉘어 지겠죠.


"미래는 정해져있다"
1. 그러니 적당히 맞추며 편하게 살아야지.
2. 그럼에도 내가 할 수 있는 힘이 있다면...어떻게든! 

그리고.. 
3. 안 바꾸면 내가 죽어?! 그럼 내가 안 죽을 정도로만!!


달리아는 가문의 멸문이라는 미래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이번엔 원작을  비틀고 히칸을 공략하는 길을 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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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속을 알 수 없는 히칸으로부터,
자신에 대한 경계심이 옅어지고
차츰 관심사가 멀어질 때 즈음이면
무사히 탈출해서 주인공들과 엮이지 않고
평범하지만 부유하고 평화롭게 살아가기로 마음먹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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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히칸과의 첫 만남은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함이었는데요. 

게임 설정 상, 이른 나이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대리인을 내세워 가문을 차지하려는 탐욕 가득한 친척들 속에서
홀로 긴 싸움을 하게 되는 고독한 어린 외아들...

였으나! 

새로운 인물인 달리아는 자신의 무해함을 어필하고,
존재의 영위를 위해서 귀염뽀짝한 어린 여동생을 자처합니다. 


사실 먼저 세상을 떠난 어머니와 갑작스레 떠난 아버지-
그 속에서 아직 어린 나이로는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지 않기에,
달리아로서는 유일한 끈이 히칸이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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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움으로 상황을 반전시키는 스토리도 많지만,
이 작품은 밝고 귀여운 느낌 뿐만 아니라-

깊고 어두운 동굴 같은 감정들을 조금씩 서술해나가는
과정들이 과하지 않게-
그러나 조금씩 스토리에 젖어들게 만들어서,
달리아의 다음 행보가 궁금해지더라구요.



만약 히칸이 달리아의 귀여움에 바로 넘어가는 사람이었다면,
또 다른 발랄한 오누이 성장물을 감상하는 재미도 있었겠지만-

단번에 넘어가지 않고,
어딘가에 아픔을 안고 있는 인물 같아서
히칸에게 더 마음이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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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히칸 뿐만 아니라 다른 3명의 남자 주인공과,
다행히 계략형 순정가면 여주로 변신하지 않는 원래의 여중인공은
어떤 계기로 인해서 달리아에게 
순박한 애정공세를 자랑하는 것인지 궁금해 지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과연...
오누이라는 컨셉상 히칸은 동생바보가 될테니,
달리아의  선택을 받을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 것인지!! 


마치 응답하라 드라마 시리즈에서 주인공 남편찾기처럼
뒷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지금 바로 카카오페이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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