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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세계관의 로판이 보고 싶다면? <상수리나무 아래>

이혜민 | 2022-04-21 13:39
이번에 소개할 작품은 웹소설 좀 읽으신다는 분들은 잘 알고 계실 김수지 작가님의 작품이에요.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소설 연재를 이어오셨고 최근에 소설의 후반부가 연재되고 있는데요.

그에 맞춰 웹툰도 연재가 시작되었습니다. 웹소설과 웹툰 모두 리디에서 만나볼 수 있는 <상수리나무 아래>입니다.

<상수리나무 아래>의 주인공은 곱슬거리는 붉은 머리에 주근깨를 가진 말더듬이 공작 영애, '맥시밀리언'입니다.




맥시밀리언은 공작가의 영애로 태어났지만 말더듬이인 탓에 아버지에게 갖은 학대와 모욕을 당하는데요. 그 때문에 집안 사용인에게도 무시를 당하며 맥시밀리언의 동생과 늘 비교 당합니다.

이 때문에 맥시밀리언은 가문의 수치가 되지 않기 위해 몸이 약하다는 표면상의 이유로 늘 공작가 안에서만 살아가는 불쌍한 운명을 지닌 소녀입니다.

그런 맥시밀리언은 아버지의 강요로 출생이 미천한 기사, '리프탄'과 결혼하게 됩니다. 마치 자신과 결혼한 게 화난다는 듯한 표정의 리프탄 때문에 맥시밀리언은 한층 더 긴장되고 격양되죠. 

결국 말 한마디 제대로 건네지 못한 채 첫날밤을 치르게 되고 다음날 바로 남편은 원정을 떠나버립니다.

이윽고 3년의 시간이 흘러 리프탄은 전 대륙에서 명성을 떨치는 기사가 되어 돌아오게 됩니다.





<상수리나무 아래>는 주인공 맥시밀리언의 성장물인 동시에 맥시밀리언과 리프탄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맥시밀리언은 3년 만에 돌아온 리프탄을 두려움으로 맞이합니다. 3년 간 자신에게 연락한 번 없던 남편이 행여나 대륙의 영웅이 되어 이혼을 통보할까 봐 겁이 났던 것인데요.

반면, 남편 리프탄은 화가 나 있습니다.첫날밤까지 치른 부인이 자신의 영지가 아닌 공작의 저택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에요.

사실 이 사이에는 맥시밀리언의 아버지인 공작의 이간질이 숨어있었는데요. 이 아버지란 작자는 끊임없이 맥시밀리언을 몰아붙입니다. 또한 맥시밀리언을 가문의 수치로 여기고  ‘너는 그런 아이이다’라고 맥시밀리언에게 주입합니다.





하지만 리프탄에게 맥시밀리언은 빛나는 햇살 같은 존재입니다. 다만 무뚝뚝한 성격 탓에 맥시밀리언에 대한 강한 애정을 제대로 전하지 못할 뿐이죠.

결국 맥시밀리언은 리프탄의 영지에서 언제나 작고 움츠러들었던 자신의 모습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때로는 담대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용감해지기도 하며,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말합니다.

영지의 사람들도 맥시밀리언의 말 더듬는 증상을 이상하게 여기거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로맨스 판타지답게 이 둘은 말 대로 사랑을 합니다.

맥시밀리언을 너무나 사랑해서 아무에게도 내보이지 않고 독점하고 싶어 하는 리프탄과 그런 리프탄을 사랑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 맥시밀리언.

이 둘의 마음은 때로는 어긋나기도, 때로는 하나가 되기도 합니다. 때문에 고구마 장르를 꺼려하시는 분들은 초반에 흥미를 잃으실 수도 있는데요. 포기하지 말고 꼭 끝까지 보시기를 바랍니다.

호박고구마는 다행히 아니지만, 물고구마 + 달달 + 따듯함이 잔뜩 섞여 있어서 몰입도가 최상이거든요!

그 수줍어하는 리프탄과 맥시밀리언의 표정을 보고 있자니 읽는 사람마저 심장이 간질거리는 느낌이 들어요. 마치 감정 표현 한번 제대로 한 적 없다가 이제 막 하나둘씩 세상을 배워가고 있는 어린아이들 같다는 착각도 들게 만드는 우리의 주인공들!




이 웹툰 작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웹소설 속 상상했던 주인공들의 이미지가 웹툰화로 잘 표현되었다는 것인데요.

<상수리나무 아래>를 좋아하고 오래 기다려왔던 팬들이 열렬히 환호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것입니다.

웹소설 속 묘사되어있는 리프탄과 맥시밀리언의 모습이 정말 높은 싱크로율로 웹툰에 녹아있고 중간중간 작화가 붕괴되는 것도 없이 깔끔한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웹소설계에서 명작으로 꼽히는 만큼 해당 작품은 탄탄한 세계관과 묘사, 디테일, 인물, 단체들 간의 갈등과 캐릭터도 굉장히 섬세한데요.

웹툰에서도 해당 내용을 놓치지 않고 잘 녹여내 표현한 점들이 눈에 띕니다. 덕분에 보는 독자들의 집중도는 더 높아지겠죠?





로판계의 명작으로 꼽히는 만큼 읽어보신다면 후회하지 않으실 거라고 장담하기에 추천드립니다!

맥시밀리언과 리프탄의 달달한 사랑 이야기를 보고 싶으시다면? 아래를 클릭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