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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만 하는 인형을 관두겠습니다. <잃고 나서야 깨달았다>

최예은 | 2022-07-26 17:48
오늘 소개해드릴 웹툰은
사람들의 감정 쓰레기통이 되어버린 이엘리의 이야기
“잃고 나서야 깨달았다” 입니다!


이 작품의 여주인공, 이엘리는
어린 시절 아버지와 어떤 게임을 하게 됩니다.



그 게임은 바로
아버지가 말하는 것을 '듣기만' 하는 것이었습니다.
대꾸도 해서는 안되고,
오로지 아버지가 말하는 것을 들어주기만 해야 하는 거였죠.

그렇게 듣기만 하는 인형, '벙어리 이엘리'가 만들어졌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가족들의 온갖 괴로운 일과 욕설을 듣기만 하고 
말 한마디 허락 받지 못했던 이엘리가
어느샌가 말하는 법을 잊어버리고 만 것이죠.

그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는 오히려 잘 됐다며
이렇게 된 김에 누구의 말이든 잘 들어주는 이엘리의 능력을
활용해 보자고 말합니다.


그 일은 가족의 감정 쓰레기통뿐만이 아닌
다른 누군가의 감정 쓰레기통이 되는 일이었습니다.

사람들의 비밀을 들어주는 대가로
아버지의 빚을 갚게 되는 일이었죠.

사실 이엘리가 집 밖에 나오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왜냐면 아버지는 이엘리가 집 밖에 나가는 것을
끔찍하게도 싫어했기 때문이었죠.


다른 가족들은
이엘리를 감정 쓰레기통으로 쓰는 일이 미안해서였는지
집안일을 시키지 않았습니다.

그 덕에 이엘리는 늘 창밖을 보거나 화단을 돌보며 지냈는데,
그런 이엘리가 밖에서 화단을 돌보는 모습을 아버지가 보게 되면
왜 밖에 나왔느냐고 화를 내곤 했었습니다.

이엘리는 의문이 들었지만 물어보지는 않았습니다.
아버지를 거역했다간
노예상에 팔린 동생처럼 무슨 일을 겪게 될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죠.

그렇게 살아온 이엘리가 밖에 나오는 일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었습니다.
비록 그것이 누군가의 감정 쓰레기통이 되기 위해서긴 했지만요.

그리고 도착해서 만난 사람은


헤이든 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이 남자였습니다.

헤이든은 이엘리가 글도 쓸 줄 모르고
말도 할 줄 모른다고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누가 그렇게 말했는지는 뻔한 일이었습니다, 바로 아버지였죠.

하지만 그 말과 다르게
이엘리는 약간의 글은 쓰고 읽을 줄 알았습니다.
말은 하지 못했지만요.

이엘리는 이 사실을 말하지 않기로 합니다.

그런 이엘리를 보던 헤이든은 입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그의 비밀은 꽤 충격적인 것이었죠.


바로 남자를 좋아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헤이든은 자신이 처음 본 당신에게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이상해 보일지 모르겠지만
누군가에게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았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이엘리는 그런 헤이든이 안타깝다고 느꼈습니다.

그가 진심으로 괴로워 보였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그렇다고 무언가 행동을 취하지는 않았습니다.
과거에 이엘리가 아버지를 위로했다가
크게 화를 낸 적이 있었기 때문이었죠.

그때 이엘리는 깨달았던 것입니다.

이엘리에게 비밀을 말하는 사람들은 위로 받기 위해서가 아닌
그저 자신의 마음이 후련해지기 위해서
비밀을 털어놓는 것이었다는 사실을요.

그 이후로 이엘리는 자신의 감정을 내비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저 계속해서 말을 잇는 헤이든을 바라만 봤습니다.
이엘리는 그저, 사람의 비밀을 들어주는 인형이었을 뿐이니까요.


“잃고 나서야 깨달았다”
어린 시절부터 온 가족의 감정 쓰레기통이었던 이엘리가
높은 직위의 남자들의 비밀을 알게 되고
그들의 감정 쓰레기통으로 지내다가
아버지의 손에 팔려가기 전
자신의 삶을 되찾기 위해 도망치게 되는 내용입니다.

수수께기를 좋아하는 레넌.
남다른 취향을 가진 레브라도.
남자를 좋아한다고 고백한 헤이든. 

이엘리는 아버지에 의해 이들의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되고
그들의 괴로움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남자들은 자신의 비밀을 알고 있는 이엘리에게
조금씩 집착하게 됩니다.


과연 이엘리가 다시 말을 할 수 있게 되고
더 이상 감정 쓰레기통이 아닌
자기 삶을 되찾아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캐릭터들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묘사해낸 이 웹툰은
소설이 원작이며 현재 166화로 완결이 난 상태입니다.
이 이후의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웹소설을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여기까지 “잃고 나서야 깨달았다”에 대해 소개해 드렸는데요.

여러분도 앞으로 이엘리가 무사히 자기 삶을 되찾아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 지켜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