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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폭의 그림과 같은 서사시 <야화첩>

이혜민 | 2022-07-29 18:51

한 화공이 있습니다.
기생방에서 맡겨져 자란 남자아이는
먹고살기 위해 자신의 유일한 재능인 그림을 
밥벌이 수단으로 삼습니다.




미천한 신분 탓에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돈 벌이가 될 수 있는 춘화집을
남몰래 그려 팔고 있는 남자아이.

백나겸.

그는 우연히 길에서 남색에 빠진 날라리 도령이라는
승호를 만납니다.

살생을 두려워하지 않고 색욕에 숨김이 없는 승호는
자신이 빠져있는 춘화를 그린 나겸을 찾아내 
자신만을 위한 춘화를 그리라 명합니다.



소심하고 조심스러운 성격의 나겸은 어쩔 수 없이
승호의 집에 머물며 그의 성행위 장면을 춘화로 그리는데요. 
 어째서인지 승호가 자꾸 생각납니다. 

천하의 안하무인인 승호 또한 나겸이 자꾸만 생각나고
억지로라도 그를 가지고 싶은 집착에 휩싸이게 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작품은
한번쯤 SNS에서 보셨을 < 야화첩 > 입니다. 

야화첩의 눈이 돌아버린 승호의 모습은
인플루언서들이 코스프레를
따라 할 정도로 이미 유명한 장면인데요.

호불호가 있는 BL장르임에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탄탄한 스토리로 이미 유명세를 겪은 작품입니다.
 
최근에는 가수 안예은님이 OST를 불러 더욱 유명해졌죠?



최근 3부까지 연재가 마무리되었는데요!

1부까지는 나겸과 승호가 서로를 향한 관심이 있음에도 
다정한 모습 없이 그저 일방적으로 집착하는 승호와
그런 승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는 나겸의 모습이 담겨
애틋한 장면들이 많이 연출되었습니다.

하지만 2부부터는 승호와 나겸 각자의 서사가 담기고
그 둘의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는 장면들이
더 많이 나오게 됩니다.

남자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모진 어린 시절을 겪고
가문에서조차 내쳐져버린 승호.

누구보다 유연하고 유약한 성격에 의외로 단단한 고집쟁이 나겸,



이 둘은 서로를 벗어날 듯 벗어나지 않은 채
서로를 향해 묵묵히 걸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무엇보다 인물 묘사라든지 주인공들의 표정의 변화 등
그림체가 정말 예술적이어서
보는 내내 시선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과연 대한민국 BL 매출 1위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물론 남주의 강압적인 성격과 집착 등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겠지만 
스토리 구성, 작화, 연출 어느 한 부분도 뒤쳐지지 않기 때문에
저는 무조건 읽어보시라고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그럼 야화첩 리뷰,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