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스트링의 두번째 히어로, 부활하는남자 <부활남>
<테러맨>에 이은 두 번째 슈퍼스트링시리즈 <부활남>은 채용택/김재한 작가의 웹툰으로 2016년 5월부터 네이버 토요연재중이다.
슈퍼스트링 시리즈는 만화 에이전시 ‘와이랩’에서 제작된 만화들이 공유하는 공통세계관으로 한국의 마블 유니버스 쯤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아직까지 공개된 것이 많지 않은 터라 걱정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중인데 어쨌건 <부활남>은 초기 '부활하는 남자'로 공개가 되었다가 연재를 시작하며 <부활남>으로 정식명칭을 바꾸었다.
물불을 가리지 않는 주인공의 모습이 가장 매력적인 웹툰 <부활남>
나쁜 행동을 절대 무시하지 못하는 석환의 성격은 전형적인 히어로의 성격을 띤다. 그래서 자신을 무시하는 면접관에게 엿을 날렸다가 취업도 못하고 백수로 지내고 있다는 설정인데 이러한 상황에 있는 백수 '석환'이 죽으면 3일 만에 부활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거대폭력조직과 싸우게 되는 이야기로 전개된다.
이 웹툰의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죽으면 3일 만에 부활하는 부활남 '석환'의 능력 그 자체다. 왜 이런 능력이 생겼는지, 어떻게 부활하게 되는 것인지에 대한 논리는 갑작스럽고 불친절한데, 때문에 이러한 능력에 대한 궁금증이 조금씩 풀리길 기대하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조폭이야기가 나오다보니 느와르장르 같은 성격을 띠기도 하고 주인공보다 나이어린 여고생캐릭터와 엮이면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영화 <아저씨>가 연상되기도 한다. 처음에는 마치 타임리프물 같기도 하다. 석환이 죽었다가 일어나면 침대로 돌아와 있으니까. 하지만 시간이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의 목숨만 계속해서 리프 되고 있다.
이러한 차이점에 기인한 연출이 <부활남>만의 매력을 잘살려냈다는 평. 예를 들자면 본인의 부활 능력 특성상 서슴지 않고 상처를 입어서 점점만신창이가 되어가는 석환의 이야기라든가, 자신의 죽음을 이용해 범인을 궁지에 모는 방법은 독자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현재 1부의 끝과 함께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이며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웹툰 <부활남>의 2부가 궁금하다. 다행이 휴재 없이 스피디한 연재를 계속할 예정이니 혹여 아직도 <부활남>을 보지 못했다면 망설이지 말고 지금이 정주행을 시작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