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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금 작품인게 한탄스럽다! 청춘 BL <클라우드>

이현 | 2023-02-13 18:01
"동성애는 어떻게 하는 건데? 선천적인거야?
아니면 후천적으로도 가능해?"



레진코믹스의 독자들을 경악하게 했던 '그' 대사,
바로 <클라우드>에서 나왔습니다.

놀랍게도 저 대사를 하는 인물은
진심으로 궁금한 마음에서 물어본 것인데요,
다소 충격적인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모습이
어딘가 오싹합니다.

무슨 사연이 있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클라우드>는 BL 좀 봤다고 자부하는 독자들 사이에서
15금 같지 않은 15금으로 유명한 작품입니다.

작가님의 훌륭한 작화는 물론이고,
입체적인 캐릭터와 흔하지 않은 청춘 스토리로
매화 기대하게 만들기 때문이죠.

게다가 두 주인공 사이의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는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고, 그들의 혐관(혐오 관계)이
예측 불가능한 관계성을 형성하거든요!



우리의 주인공, 연하늘은 짝사랑하는 반 친구
찬일의 사진을 몰래 찍어서 모으는 취미가 있습니다.

그러다 사진을 저장해둔 클라우드를
반 실장 백현운에게 들켜버리죠.

평소 착하고 다정하기로 유명했던 현운이라,
다행히 비밀을 지켜줄 줄 알았는데...



왠걸, 현운은 USB에 사진을 전부 옮겨두며
하늘을 협박하기 시작합니다.

동성애는 어떻게 하는거냐는...
말도 안되는 질문까지 하면서요.

둘은 그렇게 하루가 멀다하고 서로에게 으르렁대며
USB를 두고 싸우곤 합니다.

그래도 학교는 가야하니, 하늘은 현운을
매일 마주치며 짜증나는 스트레스를 받죠.



그러던 중, 현운은 길거리에서 강제로
하늘에게 키스를 합니다.

자신의 새엄마 앞에서 남자와 키스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그녀를 곤란하게 만들기 위해서였죠.

하지만 그 행동은 하늘의 트라우마를 자극했고,
그렇게 둘 사이의 관계는 최악으로 치닫습니다.

하늘은 인질처럼 잡혀있는 USB 속 사진들 때문에
현운을 완전히 밀어내지도 못하고...
인싸에 부자인줄만 알았던 현운은 어딘가 위태로워 보이죠.



알 없는 안경을 쓰고 다니면서까지
스스로를 숨기려 하는 연하늘,



비틀린 소유욕과 불안정한 유년의 백현운.

이제 막 시즌2가 시작된 <클라우드>는
본격적으로 둘 사이의 관계 진전을
풀어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시즌1에서 두 캐릭터의 서사가 촘촘하게 쌓였으니,
시즌2도 마찬가지로 탄탄한 스토리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둘의 흥미진진한 관계성과 짜릿한 텐션을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