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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큐브] 앙골모아 X(2015)

잠뿌리 | 2016-09-29 00:00


* 앙골모아 X (2015) *

 

[웹툰 리뷰]절대위험소녀 -앙골모아X - 해밀 Lono


http://www.bookcube.com/webtoon/detail.asp?webtoon_num=150094


2015년에 북큐브에서 해밀 작가가 글, Lono 작가가 그림을 맡아 연재를 시작해 2015년 11월을 기준으로 14화까지 올라온 SF 러브 코미디.


내용은 혜성 고등학교에서 잘생긴 외모로 여자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던 한강우가 한 학년 선배이자 학교 3대 아이돌 중 한 명인 나에리에게 러브레터를 받고 찾아갔다가, 실은 나에리가 인간이 아니라 우주마귀 앙골모아였고 신의 대리인 가즈핸드, 앙골모아 박멸 비밀 결사단 아이기스가 나타나 혼란스러운 와중에 고대로부터 전승되어 온 세상을 구할 예언의 주인공 후보로 점 찍히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작중 앙골모아는 우주를 떠돌아다니며 문명을 파괴하고 행성을 황폐하게 만드는 초자연적인 존재의 총칭으로 괴인의 본 모습을 숨기고 인간으로 변신해 인간 사회에 살면서 인간의 인간다운 감정을 흡수해 양분으로 삼아 종극에 이르러 인간 스스로가 삶의 터전을 파괴하게 만들어 멸망의 길로 인도한다.


뭔가 설정은 거창하지만, 본작 자체가 개그 성향이 강해서 앙골모아의 존재 정의도 말풍선 하나 꽉 찬 분량으로 퉁 치고 요약한 결과. 앙골모아에게는 젖꼭지가 없다는 내용으로 귀결된다. 


외계인 정체 파악을 젖꼭지 유무로 하는 게 막장스럽지만 남캐 한정의 변태 개그 용도로 쓸 뿐. 여캐는 해당 사항이 없기 때문에 병맛이 과하지는 않다.


주인공이 겪는 여난을 중심으로 한 러브 코미디물로서 미소녀 캐릭터를 어필하고 있어서 매우 라이트 노벨스럽다.


스토리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좀 있다면 설정상 애매한 점이 많다는 거다.


우선 앙골모아는 지구를 파괴하는 존재라고 하는데 아직까지 그 위협이나 악행이 나오지 않고 그냥 정의의 편한테 탈탈 털리는 것만 나오고, 가즈핸드. 아이기스 등 반 앙골모아 조직들도 그냥 요원 한 두 명 나와서 앙골모아랑 싸우는 것만 나왔지. 조직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전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강우가 겪는 여난에 포커스를 맞춰서 뭔가 명확하게 정해진 게 없다.


앙골모아랑 싸우는 게 주제인지, 앙골모아랑 연애하는 게 주제인지 잘 모르겠는데, 후자라면 에리가 비중이 높아야 하지만 현재 전개상 오히려 가즈핸드인 호나가 메인 히로인에 가깝다.


강우가 앙골모아, 가즈핸드, 아이기스와 엮이긴 했지만 본래는 그 집단과 아무런 인연이 없었고, 예언의 주인공 후보로 점 찍힌 것도 아이기스 측의 일방적인 오해와 추측에 의한 것이며 그 과정에서 강우 본인이 어떤 능력을 발휘하거나 잠재성을 보인 것도 아닌 상황에 단순히 여난에 시달리면서 사건 사고의 중심에 서 있는 거라 캐릭터 자체가 수동적이면서 포지션도 애매하다.


지금까지 드러난 주인공의 특징은 잘생긴 외모를 가지고 있어 나이와 종족을 불문하고 주위 여자들의 이목을 끈다는 것 정도 밖에 없다.


뭔가 주인공으로서의 존재감을 어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스토리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존재가 되어야지, 스토리에 휘말리기만 하는 존재가 되어 버리면, 주인공의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작화는 라이트노벨 일러스트풍으로 인물, 배경, 컬러 다 무난하다. 캐릭터 디자인도 미형 캐릭터 중심이라 캐릭터물로서 보면 준수한 편이다.


앙골모아 VS 반 앙골모아 조직 간의 전투가 나오긴 하지만 액션의 비중이 그리 큰 편은 아니라 연출의 밀도가 낮은 편이다.


결론은 평작. 스토리적인 부분에서 명확한 주제나 목적이 없이 극 전개를 하는데 주인공이 수동적이고 존재감도 희박해 본편 내용 자체가 좀 애매한 구석이 있지만, 미형 캐릭터 중심의 작화가 그걸 어느 정도 커버해 스토리보다 캐릭터로 승부수를 띄운 라이트 노벨풍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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