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씁쓸한 백합 <비터스윗콘파냐>!
<비터스윗콘파냐>는 웹툰 플랫폼 폭스툰(Fox Toon)에서 연재중인 작품이다.
남성향이 아닌 여성향 백합장르 작품으로, 폭스툰의 홍보를 책임지는(!) 대표작 중 하나다.
개피, 호벤 두 작가가 격주로 연재하고 있는데 작가마다 비슷하지만 또 느낌이 다른 연재를 하고 있어 흥미롭다.
부드러운 그림체와 색감, 사소하지만 달달한 에피소드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왜 비터스윗콘파냐를 추천하는가?
1. 매력있는 캐릭터
귀엽고 사랑스러운 외모와 말투의 송아(분홍머리)는 사실 터프하고 상대를 휘어잡는 성격을 가졌고,
차분하고 지적인 말투와 외모를 가진 유성(파란머리)는 사실 여리고 부끄럼이 많으며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성격을 가졌다.
캐릭터들의 외모와는 다른 성격이 이 웹툰의 또 다른 재미라고 할 수 있는데,
흔히 BL이나 백합물에서 주인공의 외모로 흔히 말하는 공/수를 결정하거나 관계의 위치가 설명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비터스윗콘파냐>는 이러한 틀을 깬 작품이며, 흔히 동성애자들의 관계에서 남/여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을 깬 요소라고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현실적이다.
귀여움 사랑스러움과 거리가 멀었던 송아가 왜 저렇게 유들유들한 말투와 외모의 소유자가 되었는지는 웹툰 속에서 다뤄지니
웹툰 속에서 확인해보자.
주인공 외 조연들 역시 주인공에 버금가는 매력을 지녔다.
2. 에피소드 중심의 전개
<비터스윗 콘파냐>는 하나의 주된 이야기 흐름을 따라가는 형식이 아닌,
하루하루의 사소한 에피소드 위주로 진행된다.
그래서 지루할 틈 없이 없으며, 이전 회차를 보지 않아도 웹툰 감상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
에피소드로 송아의 질투심 많은 성격, 유성의 집안 문제 등으로 사소한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으며
여러 사건들이 해결되어 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킬링타임용으로 제격인 웹툰으로 추천한다.
3. 달콤하지만은 않다
제목 <비터스윗 콘파냐>와도 연관이 되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연애가 달콤하지만은 않듯 송아와 유성에게도 달콤하기만 한 연애가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흔한 연인 간의 충돌부터 동성애자라는 장애물로 인해 생기는 갈등까지
백합물이지만 다양한 독자들의 공감도 이끌어 내고 있다.
이전에 백합물을 접해보지 않았던 독자라도 가볍게 볼 수 있는 웹툰이며, 가볍지만 마냥 가볍지만은 않다.
아직 한참 연재 중이니 하루 빨리 읽어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