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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 또 우려도 맛나는 순정웹툰의 정석 - 가내수공업 Ent.

스타로드 | 2016-10-31 01:07

[웹툰 리뷰]가내수공업 Ent. - 참치캔




섹시 아이돌그룹 ‘카리스’의 맴버인 ‘하영’의 꿈은 사실 실력파 가수다.

가수가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타협한결과 ‘섹시 아이돌’이라는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어버린 주인공 ‘하영’은 화려한 섹시아이돌 ‘카리스’에서 대부분의 노래를 담당했음에도 다소 떨어지는 외모 때문에 (물론 충분히 예쁘지만)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는데, 그 상황은 아이돌을 벗어난 사생활에서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


바로 그녀가 연예인보다 잘생기고 화려한 면모를 지니고 있는 꽃미남 5명 사이에 둘러싸여 살기 때문. <가내수공업 Ent.>는 하영의 좌충우돌 연예계 생활과, ‘가수’가 되고픈 그녀의 꿈을 이뤄주고 싶은 오지랖 넓은 꽃미남들이 벌이는 가내수공업 엔터테이먼트 사업을 다룬다.




[웹툰 리뷰]가내수공업 Ent. - 참치캔

▲ 이정도면 엄청 예쁜 거 아닌가? 하지만 그녀는 외모로 악플을 받는 아이돌가수

 

이 웹툰에서 가장 존재감을 발하는 것은 섹시 아이돌 동료들도, 실력파 주인공도 아닌 꽃미남 5인방이다. 엄청난 비주얼과 능력을 지닌 5명의 남성들은 모두 각자의 이유로 주인공 하영에게 완전히 반해있으며, 언제든지 그녀를 위해 헌신할 준비가 되어있다.


사이가 좋은 건지 나쁜 건지, 항상 서로 으르렁거리지만 하영이 아이돌그룹에서 하차 하게 되어 낙심하자 합심해서 그녀를 돕기로 하는데, 나름대로 진지하게 능력을 발휘하고 성과도 훌륭하지만 그 과정에서 나오는 상호간의 행동이 소소한 재미를 끊임없이 유발한다.



[웹툰 리뷰]가내수공업 Ent. - 참치캔

 

기본적으로 ‘잘난 남자들이 여주인공 주위에서 헌신’하는 내용으로 우리가 익숙한 <꽃보다 남자>등에 대한 기시감을 떨쳐 버릴 수 없는 것은 약간 아쉬웠다.


하지만 ‘순정’만화로 잔뼈가 굵은 작가 ‘참치캔’의 연출은 탁월한 안정감을 보여주고 우리가 순정만화에 원하는 전형인 ‘샤랄라’한 느낌의 연출을 유감없이 발휘해준다. 누가 봐도 예쁜데 주변에서는 평범하다고 하는 여주인공, 그리고 엄청나게 잘난 남자들이 그런 여주인공을 두고 다투는 형식은 사골처럼 우리고 우렸지만 또 계속해서 맛이 난다.

거기에 요즘 한참 핫한 이야기들인 BJ나 아이돌에 대한 내용들이 적절히 가미되어 있어 만약 드라마나 시트콤화가 된다면 상당히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범용성까지 갖춘 것으로 보인다.



순정웹툰의 정석을 보여주는 <가내수공업Ent. >는 현재 다음웹툰에서 매주 월요일 연재 중으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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