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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시든 꽃에 눈물을>
신호승
| 2024-08-01 09:00
외모,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이 가지는 매력은 달라집니다.
어리고 젊을 때는 그때만이 가질 수 있는
아름다움, 싱그러움이 있고,
점차 어른이 되어서는 성숙해지고
자신만의 매력을 완성해 갑니다.
나이가 더 든다면, 자신이 가지고 있던
매력들은 한층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해서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이미지를 완성합니다.
주변에서는 당신에게 당신의 매력을 말해주지만
그것에 대해서 생각하지도 못하는 환경에 처해있다면
그것만큼 슬픈 일은 없을 것입니다.
여기 누구보다 아름다운 꽃과 같은 매력을 가졌지만
현실이란 벽에 막혀 억센 콘크리트 속에서 자라 있는
한 사람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시든 꽃에 눈물을> 소개합니다.
업무 중 쉬는 시간에 잠시 잠에 든 ‘나해수’.
그녀는 최근 들어서 같은 꿈을 꿉니다.
그것은 자신과 남편이 생활하는 한 공간에서
남편이 다른 ‘어리고 젊은’ 여자와 몸을 섞고
사랑을 나누고 있는 장면을 보는 것입니다.
꿈에서 깬 그녀에게 가게 사장이 찾아옵니다.
성실히 일하는 그녀를 위해서 일전에 부탁한
월급 선지급해주겠다는 것입니다.
남편의 빚이 많아서 그것을 함께 갚아가며
바쁜 일상을 살고 있었던 그녀였습니다.
해수가 일하던 가게에는 젊은 커플이 많았습니다.
젊기에 열렬히 사랑하고, 기꺼이 상처받을 수 있는
그런 아름답고도 찬란한 그들을 보면서,
한물간 자신은 아름답지 않은 것인지에 대해서
의문을 가진 상태였습니다.
같이 일하던 동료는 그녀에게 자신이 아는
33살 중에서 가장 예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해수는 그 말조차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저, 그렇게 말해주는 동료의 마음이 아름다운 것이라
생각하고 말아 버립니다.
왜냐하면, 그녀는 자신을 이미 시들었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누구보다 그녀에게 사랑한다고 말했고,
그녀를 호강시켜 주겠다고 약속했던,
‘사랑하는 사람’에게조차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었던 그녀였습니다.
‘나를 아름답지 않게 하는 것은 당신일까.
아니면 당신을 사랑해서,
스스로 빛이 바래버린 나일까.’
아직 남편이 진 빚이 남아있는데,
빛보다 빠르게 그의 사랑이 빛을 잃었음을
슬퍼하며 하루하루 그저 살아갈 뿐이었습니다.
어느 날, 꽃집에서 일하던 사람들 사이에서
‘장미’라고 불리던 남자가 찾아옵니다.
그는 눈앞의 점원을 뒤로하고
해수에게 다가가 직접 장미 꽃다발을 주문합니다.
동료에게 들었던 장미라는 별명이 생각나서
장미꽃을 준비하면 되겠냐고 묻자,
되려 기억해 줘서 고맙다고 말하는
신비로운 분위기의 그였습니다.
스스로 빛바랬다고 생각했던 해수에게
장미를 주문하며 다가온 한 남자.
두 사람 사이의 기묘한 흐름은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지금 네이버 웹툰에서 <시든 꽃에 눈물을> 만나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