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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코믹스] 리벤지 쑈 (2014)

잠뿌리 | 2016-10-08 00:00


* 리벤지 쑈(2014) * 


[웹툰 리뷰]리벤지 쑈 - 개숙

http://www.lezhin.com/comic/revenge_show


2014년에 개숙 작가가 레진 코믹스에 연재를 시작해 2015년 1월을 기준으로 34화까지 올라온 고어 미스테리 만화.


내용은 이승과 저승을 가르는 스틱스강에서 명계의 유령들이 가진 생전의 원한을 풀어주는 인기 프로그램 ‘리벤지 쇼’가 열리는데 제 6897회에 맞춰 6번 소녀, 노엘 앨빈, 제이나, 릴리스, 샐리 킴, 주디 앨머 등 6명이 쇼에 참가해 쇼 진행자 씨안의 안내에 따라서 각자의 원수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제목과 줄거리만 보면 원수에게 복수하는 이야기인 것 같지만 실제로는 본편 내용이 그렇게 단순하게 흘러가지는 않는다.


쇼 참가자인 명계의 유령들이 살아 생전 원수였던 자들에게 복수할 기회를 주는데, 여기서 복수할지, 용서할지를 선택하게 함으로서 변수를 주고 반전의 기반을 마련했다.


처음부터 가해자와 피해자를 한 방에 밀어 넣고 사건 개요를 알려준 다음, 그 사건을 되짚어 가면서 역추리를 통해 숨겨진 것들이 드러나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것이라 이야기 구조상반전이 많이 들어가 있다.


거의 매 화에 반전이 들어가 있는데 그렇다고 반전에 집착하는 건 아니다. 반전 하나 넣으려고 이야기를 만든 것이 아니라 반전을 통해서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것이다.


사건에 숨겨진 진실과 범인의 동기, 피해자와 가해자의 인간관계까지 자세히 파고들면서 스토리에 깊이를 더했다.


어떤 때는 가해자에게 가차 없는 복수를 해서 통쾌함을 안겨주면서, 또 어떤 때는 오해가 생겨 서로 척을 지게 된 안타까운 사연이 밝혀져 복수 자체가 입체적으로 다가와 몰입이 잘 된다.


어떤 룰에 따라 진행되는 쇼가 메인 소재인 만큼, 이것저것 설명해야할 부분이 많지만 그건 쉬어가는 화에 가까운 부분에서 몰아서 하고, 리벤지 쇼 자체에서는 해당 에피소드의 이야기만 쭉 하기 때문에 가독성에 문제는 없다.


그림체는 꽤 독창적이다.


인물 작화가 둥근 얼굴에 큼직한 눈, 입만 그려서 캐쥬얼한 느낌을 주지만 기본 형태만 동일하지 캐릭터마다 디자인과 성격, 분위기는 전혀 달라서 컨셉이 겹치는 애 하나 없이 모두 개성 있게 나온다.


캐쥬얼한 화풍 때문에 비주얼적으로는 그렇게 잔인해 보이지는 않지만, 내용상으로는 고어 태그가 붙을 만하다.


작중 캐릭터들이 명계의 유령들이라 각자 죽은 사유에 따라 피와 상처가 나 있는 몰골을 하고 있고, 리벤지 쇼를 통해 회상하는 과거와 명계의 현실에서 복수하는 게 피칠갑을 동반하고 있어서 그렇다.


해골소녀편의 라스트씬에서 나온 리얼 타임 피부 벗기기나, 전학생 주디편의 원더 만드는 과정을 보면 충분히 고어스럽다.


모바일 게임이나 캐릭터 샵에 나올 법한 둥글둥글하고 귀여운 캐릭터들이 피칠갑 호러 쇼를 벌이는 것이라 거기서 찾아오는 갭이 본작 그림체의 매력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다.


결론은 추천작. 독창적인 그림체에 등장인물의 갈등 관계를 디테일하게 만들어 그 나름의 깊이를 갖췄고, 메인 테마인 복수를 입체적이며 역추리를 하면서 반전으로 풀어 나가는 스토리가 재미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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