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진전> 은 다음 웹툰 플랫폼에서 연재되다가 결말이 난 웹툰이다.

젤리빈 작가의 글, 그림으로 젤리빈 작가의 데뷔작이다.

장르 : 판타지, 신화

■특징■

1. 전래동화와 같은 스토리 전개

<묘진전>은 전래동화집을 연상케하는 해설과 그림연출이 큰 매력이다.

조선시대를 연상케하는 가상의 배경과 인간과 다를게 없이 묘사된 귀신들이 신화적 요소를 보태어 준다.

역병, 산신, 별지기 등 고전에 자주 이용되는 요소들이 자리하고 있고, 

저승과 천상 인간계 등 구전으로 내려오는 이야기들을 복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묘진전을 보고 있노라면 조용한 이야기꾼이 내 귀에서 이야기를 읽어주는 듯한 느낌을 준다.

2. 인물 중심의 이야기

<묘진전>은 위의 네 인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재된다.

역병의 아들 산이 , 죄를 저질러 땅으로 떨어진 신 묘진, 삶을 지키려하는 달래(막만), 욕심에 결국 자신을 망치는 진홍 네 인물이다.

<묘진전>은 각각 인물의 관점으로 선과 악이 무엇인지, 용서와 저주 관용 이해 등 복합적인 감정을 소재로 한다.

각자 주어진 삶에서 다른 방법으로 살아남으려 발버둥 쳤지만 결국 모두 같은 마음이었음을 깨닫게 해주는 인물은 달래로

달래가 모든 인물의 갈등과 고뇌를 강인한 생명력으로 밝혀준다.

3. 잔잔한 연출

<묘진전>은 웹툰을 본다기 보다 수묵화 한점을 보는 듯한 잔잔한 연출을 기반으로 한다.

웹툰의 내용이 다소 잔인하고 끔찍하지만 잔잔한 연출이 그저 동화인양 할머니가 들려주는 무서운 얘기인양 느끼게 해준다.

깔끔하고 화려한 색 대신, 물같이 흐르는 듯한 선과 절제된 색이 전통적 느낌을 더해준다.

웹툰계에 서양식 판타지물은 많았지만 <묘진전>과 같이 동양적 매력을 뿜는 판타지물은 많이 접해보지 못한 것 같다.

<묘진전>은 그 스토리라인만 해도 충분히 매력적인 작품이며, 그저 세상에 떠도는 여러 구전이야기들을 짜집기 했다기 보다는

우리의 전통적 요소들이 작가의 이야기틀 속에서 이용되었다는 느낌을 들게 해준다.

그 매력적인 스토리에 감각적인 그림이 더해지니 묘진전을 추천할 이유는 이미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오묘하고 몽환적인 웹툰을 원한다면 <묘진전>을 꼭 감상 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