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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종 - 완벽한 인간 실험체, 알파종의 탄생을 목격하라

위성 | 2016-07-08 01:39

 

 

 

인간은 딱 두 종류로 나뉜다. 전쟁에서 승리한 1종족과 패배한 2종족. 2종족의 평범한 아이 초슬리는 완벽한 인간을 연구하던 1종 연구원의 운반품 사고로 강제 실험체가 되고 만다. 최강의 종족이 되기 위한 1종족의 실험은 초슬리에게서 인간병기 알파종을 만들어낸다. 단순유쾌한 캐릭터, 그리고 디테일한 세계관으로 무장한 SF 액션 판타지.

어떤 웹툰들은 아무리 자세히 설명해도 당기지 않을 때가 있다. 그리고 또 어떤 웹툰들은 단 한 줄, 그림 한 장만으로도 코인을 아낌없이 써버리게 만든다.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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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그 구미를 당기게 하는 포인트를 찾아보자면 그림체와 세계관을 꼽아야 할 것 같다. 예쁘게 셋팅되어 있는 식기에 올려진 예쁜 데코의 음식들이 더욱 맛있어 보이는 건 당연지사. 웹툰도 마찬가지다. 그림이 예쁘면 일단 본다는 사람들은 굉장히 많다. 심지어 소설도 마찬가지다. 소개글이나 베스트 셀러 목록을 보며 읽을 거리를 찾는 사람들도 많지만 의외로 제목이나 표지 그림을 보고 자기도 모르게 지갑을 꺼내드는 독자들이 넘쳐난다는 말이다.

 

그런데 이 구매욕을 결재까지 이끌려면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당연히 스토리다. 그런데 선 자리에서 페이지를 넘기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중요해지는 건 바로 카피다. 표지에 적힌 수상목록보다 독자들이 원하는 건 호기심을 자극하는 문구기 때문이다. 단 한 줄의 카피로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야 한다는 것. 다양한 장르를 이야기하기엔 힘들지만 이 웹툰처럼 SF판타지라면 일단 설정이 중요하다. 그 설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라는 말에서 책을 집어들게 되면 일단 반은 먹고 들어간다는 말이다. 대게 소설책은 표지 뒤편이나 책을 싸고 있는 띠에 간단히 적혀 있는 경우가 많고, 웹툰이라면 메인에 떠있는 소개글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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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면에서 이 웹툰의 소개글은 읽자마자 ‘오!’하는 놀라움을 자아냈다. 설정 자체가 독특한데다가 거기에서 연상되는 작품의 무게와 세계관의 깊이, 그리고 그 안에서 벌어질 인물들의 갈등까지. 도대체 요즘엔 천재들이 왜 이렇게 많아진걸까. 원래 천재는 손에 꼽아야 천재인 건데, 웹툰을 포함하여 다양한 문화 컨텐츠들을 소비하고 있다보면 우리 나라에 인재가 원래 이렇게 많았나 놀랄 지경이다. 이 작가 또한 마찬가지다. 천재가 아니고서야 어떻게 이런 설정으로 이런 이야기를 만들어냈지. 게다가 그걸 끌어가는 힘과 연출력 또한 대단하다. 물론 아직 회차가 많이 진행되지 않았으니 아직 천재라는 말을 하기는 이를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편집부의 말처럼 결말을 예상할 수 없다는 말이 딱 맞아 떨어진다. 더욱 기대가 되는 건 그 때문이다. 간혹 별 말 없는 편집부 한마디도 있는데, 이렇게까지 극찬할 때는 항상 이유가 있었거든.

 

내가 이렇게 열광하는 데는 물론 취향도 한 몫 한다. 그런데 그건 꼭 장르적인 특성 때문만은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배층과 피지배층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 사회의 부조리, 그걸 극복해나가는 주인공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 웹툰에서 주인공인 초슬리는 그 부조리한 사건의 피해자가 된다. 인간 실험체가 되어 버린 것이다. 자신들을 우월한 인간이라고 믿는 제1종족들은 히틀러의 오만함과 잔악무도함에 비해도 될 정도다. 도대체 우월하다면서 왜 비 인간적인 짓을 스스로 합리화하며 자기만족을 하는 건지 말이다. 여기서 초슬리의 이야기를 더 풀고 싶지만 스포일러가 될 가능성이 높은 스토리라 자제하도록 하겠다.

 

기구하다는 말이 딱 맞는 팔자와 다르게 상큼발랄한 외모의 초슬리. 심지어 연구원에게 땡깡을 놓는 건 다반사. 모두 그녀의 매력에 빠져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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