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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연말 특선 - 올해 인상깊었던 완결 웹툰

므르므즈 | 2016-12-28 04:21


  제목에서 예상할 수 있듯 1월에는 신년 특집이 올라올 예정이다. 묵은 해의 추억들을 정리하며 밤을 보내고 있자니 올해 가장 인상깊었던 웹툰들을 몇줄의 글로 대강 언급하고 넘어간것만 같아 아쉬웠다. 크리스마스 밤이 너무나도 외로워 든 생각이 아니니 안심하시길. 순수한 팬심의 발로다. 이 글은 웹툰가이드 전체의 의견과 전혀 관련이 없으며 오로지 필자의 의견만을 반영한 순위임을 알려드린다. 또한 이 글에서 다룬 작품들은 완결 시점이 2016년인 작품이기에, 현재 연재중인 웹툰은 포함되지 않는다. 



5 - 샌프란시스코 화랑관

  2016년 연말 특선 - 올해 인상깊었던 완결 웹툰

             장르 : 드라마

연재 플랫폼 : 네이버

                     완결일: 2016.03.02


 


 [샌프란시스코 화랑관] 내면의 성장에 대해 다룬다태권도의 기술보다는 사람들이 태권도를 배우는 기간동안 얼마나 성장하고 어떻게 변해가는 다룬다등장인물들은 사소한 일에 울고, 과거에 상처에 아파하면서도, 담담하게 화해하고 다시 이겨내는 법을 배운다.이는 결코 태권도 만능주의나 태권도를 위한 전개로 흘러가지 않는다. 결코 태권도를 허술하게 다루지 않으면서도.그냥다른 모든 이들도 겪을만한 고민을 가진 이들이 우연히도 태권도장에 모였고우연치않게 배운 태권도를 통해 서로 관계를 쌓고 보듬는걸 보여준다.


 


  담담함만큼 평범하면서도 그려내기 어려운 감정은 없다슬프면서도 내색하지 않고, 그러면서도 슬프다는 느낌을 줘야한다등장인물의 심리를 최대한 압축하여 표현할 있는 표현이 바로 담담함이다작품은 자극적으로 흘러가지 않고 흐르듯이바닥부터 새겨진 상처를 천천히 유람한다길고 갈등을 여미면서 찬바람을 막을 , 이제 괜찮다고 말하는 것이다. 담담함에서 필자는 정말로 타인의 삶을 엿본듯한 기분을 느꼈다. 누구나 생각해본 고민부터, 남에게 말하지못한 고민까지작품은 세밀한 과거를 건져내서 우리에게 보인다


 



  


4 - 아유고삼


2016년 연말 특선 - 올해 인상깊었던 완결 웹툰

                 장르 : 드라마

연재 플랫폼 : 다음

                         완결일: 2016.02.16



[아유고삼] 땀냄새로 코끝이 시큰한 프롤로그와 다르게 3 아이들이 겪는 내적 갈등과 주변 인물들의 방황에 대해 다룬다. 과정은 당연히 드라마틱하지만, 동시에 현실적이기에 나는 작품을 보는 내내 정말로 몰입할 있었다. 회사에서 대학 진학으로 열등감을 느낀 아버지는 술에 취한채 집에 들어와선 핸드폰을 쳐다보는 아들에게 폭언을 내뱉는 . 이에 아들은 충동적으로 집을 나가고, 이때가 수능이 3 남은 시점이었기에 학교며 가족들이며 발칵 뒤집힌다. 이제 여기서 드라마틱한 전개는 어떤 전개여야 할까. 아들이 조폭과 얽힌다어마어마한 범죄에 휘말린다? 자살 시도를 한다. 어느쪽이든 극적인 이야기겠지만, 작품은 그런 보여주지 않는다. 집을 나가면서 우리가 얼마나 주인공을 내몰았던가 고민하는 부모와, 자신이 옳은 일을 하는 것인지 고민하는 선생님을 보여준다.


 


  이건 재밌는 이야기다. 작품은 심심하리 만큼 평탄하게 흘러가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다. 오히려  편안함이 우리에게 불안함을 가져다 준다.너무 무사안일하게 지내는 주인공의 모습이 되려 불안한 것이다. 왜일까. 아무 사건도 일어나지 않았고, 주인공은 건강한데도 우리가 불안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바로 주인공의 모습이 우리에게 공감을 전해줄만큼 현실적이기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여기서 현실적이란, 가출하고 학교 옥상에서 컵라면을 끓여먹는 모습이 아니다. 공부는 하고 싶지 않은 그렇다고 다른 하고 싶은게 있지도 않은 불안함. 어중간하게 반항하려드는 모습을 말하는 것이다








3 - 여우는 같은 덫에 두번 걸리지 않는다.

                                         

2016년 연말 특선 - 올해 인상깊었던 완결 웹툰

                장르 : 드라마

연재 플랫폼 : 다음

                         완결일: 2016.07.26





 

지금처럼 sns 활성화되지 않던 시절. 주인공은 우연한 기회로 무전기로 대화하는 씨비어에 대해 알게 된다. 씨비어인 탱고의 도움으로 집에 무전기를 설치하고 여러 사람들과 무전으로 대화를 나누던 그는. 어느 부터인가 씨비어들의 무전 대화를 방해하는 방해 전파를 접하게 된다. 특정 시간에, 특정 전파를 내보내며 무전 송신을 막아버리는 그의 모습은 많은 씨비어들의 공분을 사게되고, 주인공은 방해꾼을 '여우' 부르며 여우사냥에 나선다.


 


 자신의 현실을 피해오던 젊은이가 성장하는 과정. 작품은 여우를 찾는 주인공들의 여정을 통해 이걸 비춰준다. 반영된 복잡하고 어두운 시대상과 더불어 점차 자신의 위치와 현실을 자각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칙칙한 작품의 색에 무거움을 더한다. 씨비어들이 대화하는 무선 통신의 공간은 중요한 공간이면서도 아무것도 아닌 공간이기도 하다. 요즘 시대로 말하자면 트위터 페이스북 등등의 것들이라 있다. 여기에 매달릴수록 옆에 있는 또다른 여우를 잊을 있기에 등장인물들은 통신에 매달린다. 전파 방해꾼과 사냥꾼들의 대치는 이런 정신적 도피를 방해하는 이에 대한 분노다. 여기에 여우가 있다. 우리를 방해하는 여우가 여기도 있다.




  






2- 조은 단편집 


  2016년 연말 특선 - 올해 인상깊었던 완결 웹툰

               장르 : 드라마

  연재 플랫폼 : 케이툰

                      완결일: 2016.01.14





[조은 단편집] 사건의 맞물림과 사소함의 중요성을 매우 잘알고 있는 작품이다. 이야기의 감동이 어느 지점에서 가장 커질 , 어떤 표현이 작품에 도움이 될지 사건을 어디에 배치해야 작품 흐름에 좋을 제대로 알고 있다. 감히 내가 '제대로 알고 있다' 말을 하는 마저도 무례하게 느껴진다. [조은 단편집] 단편이 가져야할 모든 완벽하게 가진 작품이다. 이야기가 흐트러지지도 않았고 완벽하게 자기 이야기를 했으며 그러면서도 캐릭터를 살려냈다. 과도한 칭찬은 독이 된다지만 이미 독이 여지가 없는 작가기에 마음 놓고 칭찬을 하고 싶다. 멋진 작품이다. 감정 표현에 있어서도 단편 스토리에 있어서도 작품은 최고를 보여줬다.


 


  에피소드 [연극]편을 보고 작품은 놓쳐선 안되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 밖에 되지 않는 분량으로 인물의 갈등을 놓고 이야기하지만 작품은 항상 어색하지 않았다. 작품마다 분위기를 바꾸면서도 작품은 이게 자신이 가장 잘하는 거라고 말하는 최고의 역량을 보여줬다. 소재 선택에 있어서도 민감한 이야기를 물흐르듯 풀어나가는 작품이었다. 작품에 어떤 칭찬을 더해야 할까. 만화가 가져야 모든 완벽하게 풀어냈다. 말고는 말이 없다. 때로는 칭찬을 아무리 해도 부족함이 없는 작품을 마주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아직 내가 이런 작품을 제대로 칭찬할 만큼 뛰어난 재주를 가지지 못함에 부끄러움을 느낀다.




1- 수평선


  2016년 연말 특선 - 올해 인상깊었던 완결 웹툰

                                 장르 : 드라마, 미스터리

  연재 플랫폼 : 코미카

                              완결일: 2016.07.22        




소설 [워터십다운의 열한마리 토끼들] 본문 글을 읽다보면 재밌는 이야기가 하나 있다. 누군가 책을 소개하며  '벅찬 가슴을 안고 명작의 탄생을 알립니다.' 라는 찬양에 가까운 글을 썼기 때문에 가족들에게 벅찬 가슴을 안고~ 시작하는 말로 농을 들어야 했다는 것이다. 부러운 이야기가 아닐 없다. 명작의 탄생이란 찬사로 놀림을 받을 있다니 그런 사치를 누릴수 있다면 다시 태어나도 좋다. 이렇게 인상적인 문장이었기에 개인적으로 인용을 자주하는 문장이다. 이번에도 써먹어보자면, 벅찬 가슴을 안고 명작의 탄생을 알립니다.




  연출. 작품의 연출은 어느 작품보다 감정적으로 뛰어나다. 순간순간 아름다움을 극대화 시키고, 등장인물의 감정을 놓치지 않고 뽑아낸다. 자칫 지루하거나 어색해질 있는 독백을 한장의 그림으로 충격적인 대사로 탈바꿈시키는 작가의 솜씨를 보다보면 감탄이 나올 정도다. 단순한 스토리인데도, 정말 단순한 스토리인데도 컷을 따르는 충격과 감동으로 작가는 작품의 메시지에 강력한 설득력을 부여한다. 우린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가치있고, 결코 의미없는 존재가 아니다. 단순한 메시지가 그림 하나로 설득력을 얻게 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했지만. 나는 장면을 보는 순간이 아깝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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