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베이더 다운
스타워즈 베이더 다운
제이슨 아론, 키에론 글렌 글 마이크 데오다토, 살바도르 라로카 그림
영화 <로그 원:스타워즈 스토리>는 에피소드 3과 에피소드 4를 잇는 외전이다. 1977년부터 만들어진 <스타워즈> 3부작은 이후 에피소드 4, 5, 6으로 조정되었고, 1999년 <스타워즈:보이지 않는 위험>으로 시작된 3부작이 에피소드 1, 2, 3이 되었다. 2015년에 개봉한 <스타워즈:깨어난 포스>는 에피소드 7이다. 에피소드 1에서 7까지 이어지는 <스타워즈>는 메인 스토리라고 할 수 있다. 아나킨 스카이워커에서 시작하여 루크와 레아 그리고 레이로 이어지는 스카이워커 가계가 중심축을 이루고 있다.
<로그 원>의 주인공 진은 스카이워커 가계도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진의 아버지는 데스 스타를 가능하게 한 설계자다. 제국군에게 끌려간 후 데스 스타를 만들었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고 파괴할 수 있는 약점을 만들었고, 정보를 반군에게 알리려 한다. 정보를 신뢰할 수 없었던 반군은 진을 통해 진위를 파악하려 한다. 진은 반군의 정보요원인 카시안과 함께 데스 스타의 설계도를 훔쳐낸다.
조지 루카스가 <스타워즈>의 모든 권리를 디즈니에 넘긴 후, 디즈니는 의욕적으로 <스타워즈>를 확장할 계획을 세웠다. 2015년 에피소드 7을 시작으로 2년마다 3부작을 만들고, 사이에는 외전을 만든다. <로그 원>은 에피소드 7과 8사이에 개봉한 영화다. 하지만 스토리도 7과 8 사이에 위치하지는 않는다. 에피소드 4에서 폭파된 데스 스타의 설계도를 구하려는 반군의 이야기가 <로그 원>이다. 진과 카시안이 목숨을 걸고 입수한 설계도를 레아 공주가 가져가다가 베이더에게 공격을 당하고, 설계도를 가진 R2D2와 C3PO가 루크 스카이워커를 만나게 되는 것이 에피소드 4의 스토리다.
<스타워즈>는 첫 3부작이 끝난 후 신화가 되었다. 수많은 팬이 생긴 것은 물론 영화가 나오지 않을 때에도 소설과 만화, 게임 등으로 계속 확장되었다. 지금도 영화, 애니메이션, 코믹스, 소설, 게임 등으로 스타워즈의 세계는 끝이 없다. 한 번 <스타워즈>의 세계에 빠져들면 모든 것을 소비하게 된다. 스카이워커 가문의 파란만장한 스토리도 재미있지만 진을 비롯하여 수많은 인물의 스토리가 존재하기에 얼마든지 흥미로울 수 있다. 이번 만들어진 <로그 원>이 성공을 거두면서, 영화에서도 <스타워즈> 외전은 계속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만화로 만들어진 <스타워즈>도 흥미롭다. 마블에서 출간되는 <스타워즈>의 메인은 <스타워즈>와 <스타워즈: 다스 베이더>다. <스타워즈>의 주인공은 루크와 레아, 한 솔로이고 <스타 워즈:다스 베이더>의 주인공은 다스 베이더다. 선과 악의 입장에서 그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싸워 가는지를 보여준다.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다스 베이더는 <스타워즈>에서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다. <로그 원>에서도 다스 베이더가 잠깐 등장하는데, 마지막 부분에서 반군들과 싸우며 광선검을 휘두르는 장면은 그야말로 최고다. 분명히 나쁜 놈인데, 하여튼 멋지다.
<스타워즈:베이더 다운>은 <스타워즈>와 <스타워즈: 다스 베이더>를 크로스오버한 작품이다. 스토리는 영화 에피소드4에서 이어진다. 데스 스타를 파괴한 엑스윙 파일럿 즉 루크를 잡기 위해 다스 베이더가 반군 기지가 있는 브로가스 바스 행성에 도착한다. 혼자서 수십명을 상대하고 엑스윙과 탱크의 공격에도 끄덕없는 다스 베이더. 루크와 한 솔로는 과연 어떻게 다스 베이더를 물리칠 수 있을까. 루크와 레아, 한 솔로, 츄바카, 베이더, C3PO, R2D2를 비롯하여 만화에 등장했던 아프라와 트리플 제로, 비티 원, 블랙 크르산탄까지 모두 등장한다. <로그 원>을 통해서 외전의 흥미로움을 느꼈다면 <베이더 다운>을 통해서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