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판 로맨스 코미디!? <녹두전>
작품의 주인공인 녹두. 나이는 18세의 본명은 정이덕 성별은 남자이다. 집안에서 강제로 정해준 여자와 혼인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아내가 될 여자의 나이가 겨우 5살이라는 사실 때문에 장가를 가기가 싫어 집안을 뛰쳐나왔다. 집안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서 이름을 바꾸고 여장을 했다. 네 번째 에피소드 <묻지 않는 여인>에서 나오는 이덕의 과거에 관련된 이야기가 자세하게 나오는데 사실은 전쟁 중에 주워진 아이로 인적 없는 마당에서 이덕의 할아버지에게 주워졌다. 처음엔 죽은 아기인 줄 알고 묻어주려 했으나 울음을 터뜨린 것을 보며 아이를 거두고 아들인 정윤저의 양아들로 살게 한다. 이덕이 거두어진 집안은 양반 가문으로 꽤나 유능한 가문으로 보인다. 이덕의 과거사는 스토리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작품의 여주인공으로 16살인 동동주이다. 기방 출신으로 동기들 중 유일하게 화초를 올리지 못했고 동주 스스로도 기생이 되기는 싫지만, 자신보다 기방의 미래를 생각하는 것 때문에 이상을 바라는 녹두와는 다르게 자신의 현실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지니고 있다. 녹두와 지내고 있던 중에 이덕의 동생이 이덕의 결혼 상대를 데려와 데려가려했고 이를 알게 된 친구 화수가 이덕을 보내지 않고 동주와 이어주기 위해 전략을 짠다. 화수와 자매 행새를 하고, 이은에게 자신은 정이덕의 부인이며 임신했다고 말한다. 이덕과 부부 사이인 것처럼 속이기 위해 합방을 한다. 하지만 여전히 이덕을 어머니라고 하고 존댓말을 한다. 이덕에게 떠나지 못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한다. <자살하는 여인>에서 이덕의 혼인신청을 정식으로 승낙했고 이덕과 함께 하룻밤을 보내며 부부가 된다.
남녀 주인공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과거형 로맨틱 코미디 같지만 사실은 역사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사건을 전개해나가는 상당히 심오한 내용이다. 보다보면 스토리 전개가 너무 느리게 진행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결코 지루하지 않고 몰입도가 높다. 지금 한창 중요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정주행하기 좋은 웹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