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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녀의 탄생 - 결혼 준비부터 출산 과정까지의 지침서

하월드 | 2016-08-11 12:04

 

 

 

유부녀의 탄생.JPG

 

 

현재 시즌 1에 이어서 시즌 2를 연재중인 김환타 작가의 유부녀의 탄생은  결혼을 준비하는 많은 예비신부들의 지침서와 같은 웹툰 작품이었다. 누구나 결혼 준비는 익히 들어와서 알겠지만,  어디서부터 준비해야할지 어떻게 준비해야 잘 하는 것일지 가늠하기 힘들기에 굉장히 복잡하고 과정이 험난하다고 한다.

꿈꿔왔던 결혼식에 대한 것들도 수두룩한게 여자이지만, 결혼은 나 혼자만의 일이 아니기에 현실과 타협하고 어른들과의 상의 끝에 두 사람이 이루어 나가는 게 결혼이라는 점을 웹툰 유부녀의 탄생에서는 잘 보여주고 있다.

 

처음 결혼을 준비하는 모든 예비 부부에게 ‘이런 방식의 결혼 준비도 있다’ 라고 보여준 시즌 1은 많은 인기를 얻었고,

현재 연재중인 시즌2에서는 결혼 생활을 하던 두 사람에게 아이가 생겼고 임산부의 40주 일기를 작가의 경험 토대로 이야기하고 있다.

시즌 1 결혼을 준비하는 그 과정에서, 부모님에게 결혼할 사람을 소개시키는 장면에서 굉장히 찡한 감정을 느꼈다.

 

 

 

유부녀의 탄생1.JPG

 

 

자식을 출가시켜 다른 사람에게 보내는 과정이 부모님에게도 익숙한 일이 아닌데, 

부모님에게도 그 시간에 대한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 또, 새로운 사람을 맞이함에 있어서도 함께 알아가는 시간이 당사자뿐만이 아닌 부모님에게도 충분히 겪어야 할 시간이라는 것을 작가의 일화에서 느낄 수 있었다. 미혼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상상해봤을 결혼에 대해서 세세한 점까지도 차근차근 알려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시즌 1의 대략적인 내용이었다.

 

 

 

유부녀의 탄생3.JPG

 

 

 

시즌 2의 출산 과정을 이야기하기 전에, 시즌 1.5로 작가와 그의 남편의 연애시절의 내용을 보여주었는데

1화부터 19화까지 짧게 다루었지만 두 사람의 연애 과정 또한 여느 연인들과 다를 바 없는 모습에 지켜보았던 독자들도 많이들 공감했으리라 생각된다.

 

여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 봤을 결혼, 그리고 임신까지 사실적이고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 한 시즌2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도 이해할 수 있게끔 차분하게 시간의 순서대로 천천히 과정을 풀어나갔다.

사실 주변에 경험자가 없다면 자세히 알고 싶어도 알 수 없는 부분을 작가는 옆 집 언니마냥 속 시원하게 궁금했던 부분을 이야기해주었다.

 

시즌 2의 출산과정 이야기는 함께 임신을 한 상태의 독자라면 공감하며 보았을 것이고,

아직 경험을 해보지 못한 독자라면 작가의 상황에 초점을 맞춰 상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김환타 작가 특유의 고운 선으로 그려지는 그림들에 꼼꼼한 설명이 덧붙었던 유부녀의 탄생은 작가에게도 소중한 기록이 되었을 것 같다. 언제든지 다시 한 번 펼쳐보고 싶은 잊고 싶지 않은 시기의 소중한 일기 같은 기록이었으리라.

그녀의 작품을 지켜봤던 독자들에게도 간접 경험이 되면서 많은 생각을 정리할 수도 있고 한 편으로는 함께 같은 상황이라 생각하며 상상해 볼 수도 있는 웹툰이 되었을 것 같다. 

 

누구나 한번쯤 궁금할 결혼과 출산을 경험자의 이야기로 전해 듣는 특별한 웹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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