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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 "가슴을 찌르는듯한 아픈 웹툰"

양념 | 2016-06-26 09:41

 

 

 

2014년 '미생'열풍을 기억하는가, 완생이 되지 못한 직장인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며 웹툰 '미생'은 드라마 화로 큰 열풍을 가져 왔었다. 그리고 이 '미생'의 인기에 힘입어 2015년 드라마 방영이 예정된 직장인들을 위한 또하나의 웹툰이 있으니 바로 <송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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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의 대표 성인취향 만화

 

 

필자의 고등학교 선생님이 '낭중지추'라는 이야기를 한적이 있는데 그 뜻은 주머니 속을 뚫고 나오는 송곳처럼 뛰어난 사람은 숨기려해도 티가 난다는 이야기라 설명해 주신 기억이 난다. 허나 웹툰 <송곳>은 이렇게 튀어나온 송곳들이 불평등한 사회의 한가운데에서 자신의 양심이나 가치를 지켜나가면서 겪는 고초를 그려내고 있다.

 

웹툰 미생이 '회사원'들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이작품은 그런 '회사원'들조차 되지 못하는 수많은 대한민국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조명했다. 

 

최규석 작가의 전작부터 그 이전작까지 작가 본인이 이런 장르에 특화 되어 있어서 인지, 결론이 항상 '현실은 시궁창'이라는 음울한 웹툰 임에도 불구하고 수준높은 작품을 만들어 냈다는 평가가 자자하다.

전반적으로  흑백만화에 가까운 어두운 색체는 음울한 극의 분위기를 잘 표현했다고 생각하는데, 그림은 흑백임에도 불구하고 묘사가 매우 사실적이다. 이렇게 정밀한 묘사가 가능했던 것은 이 웹툰에서의 사건들이나 작중 인물들이 실제 실존한다는 것에 있는데 실화를 기반으로 만들어 졌고 따로 언급하지 않아도 2007년 여름에 프랑스계 유통회사에서 터진 일이라고 까지하면 대부분 어떤 사건에서 나온 일인지 알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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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 만화 최고의 명대사

 

 작품은 실화를 바탕으로 그 분위기를 살려 몰입감을 주었고 거기에 여러가지 가슴을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명대사'로 가득 채워지면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위에 '고구신'이 했던 말이 가장 가슴을 후벼파더라

 

선한 약자를 악한 강자로부터 지키는것이 아니라 시시한 사람을 위해 시시한사람과 싸우는것.

 

그동안 많은 만화에서 약자=선한자 로 묘사했던 틀을 시원하게 뒤집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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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건 겪어봐야 이 장면의 의미가 공감이 된다.

 

 

네이버에는 흔히 없는 일명 '성인'취향의 웹툰인데, 이러한 웹툰이 네이버에서 연재되게 된것은 이러한 '노동문제'에 대하여 어린독자들도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을 가진 작가의 선택이 있었다고 한다. 최근의 유료화에 '어린독자'들도 돈내고 보라는 거냐?! 라는 말도 많았지만 연이어 여러 웹툰들이 미완결임에도 유료화가 되었기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그리고 결론을 말하자면 이만화는 돈을 내고 보기에 아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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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이만화를 '미생'보다도 더 좋아하는데, 비교적 저평가 되는것 같아서 마음이 좋지 않았다. 소년독자 위주의 네이버는 언제나 그 취향의 만화들이 상위권을 달리고 있었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만화는 알려졌고 드디어 세상밖으로 나올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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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올해 가을 드디어 JTBC에서 드라마로의 제작이 결정되었다. 이수인역에는 배우 '지현우'가 캐스팅 되었고 구고신 역에는 배우 '안내상'이 캐스팅 되었다.

 

또한 웹툰은 이제 4부를 시작했는데, 네이버의 대대적인 홍보고 있는 것으로 봐서 앞으로 작품의 전개 역시 우리의 가슴을 찌르는 내용으로 가득할거라 예상된다. 또 어떤 내용으로 독자들의 가슴을 후벼팔지, 주머니속 송곳처럼 튀어나온 웹툰- 송곳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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