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레스 "끝나지 않는 한국웹툰의 전설"
출판 만화의 몰락과 함께, 성장한 '웹툰'은 현재 한국에서 가장 발달한 만화시 장을 형성하고 있고 지금은 드라마나 영화 등 활발한 미디어믹스로 인해 그 위상은 날로 높아만 져가고 있다.
하지만 '웹툰'의 시작은 그리 창대하지 않았는데, 불과 몇년 전 만해도 '웹툰'은 주로 가벼운 개그나 소소한 생활툰 등이 그 주류를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이런 웹툰의틀을 깨기 시작했던 작품 <노블레스>에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때는 2007년, '출판만화'가 쇠퇴하기 시작하고 '웹툰'='생활/개그 만화'라고 여겨지던 그때, 8등신 캐릭터도 잘 없었건만 눈을 의심하게 하는 12등신 캐릭터가 나타난다.
웹툰 <노블레스>는 그당시 웹툰에 없었던 '미려한 그림체'를 가진 '배틀물' 이였다. 소녀 독자들을 염두한 '그림체'와 소년 독자들을 타겟으로 한 '배틀'이라는 주제, 그리고 잠에서 깨어난 '노블레스'가 서울 한복판을 누비는 흥미로운 '연출'은 시작부터 독자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스토리는, 오랜시간 잠들어있었던 '노블레스-라이제르'가 깨어나고 우연히 학교에 등교하게 되면서 시작된다. 이 후 그가 잠들어있어야만 했던 이유와 흑막이 점점 밝혀지게 되는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 이광수 작가의 아름다운 그림체
여러가지 면에서 특출났지만 특히나 시즌2, 시즌3를 거듭하면서 이 웹툰의 그림체는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웹툰'의 수준을 훌쩍 넘어버렸고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다.
▲팬들에 사랑에 힘입어 계속해서 출시되는 도서/캐릭터 상품
현재까지도 활발하게 운영되는 팬카페, 그리고 단행본이나 소설화 등의 출판 활로까지 되살아나는 계기가 되었으니 그야말로 웹툰계의 '영웅'이자, 대한민국 만화에 '분기점'에 있는 웹툰이라 하겠다.
▲많은 여성팬들을 거느린 '실험실 삼총사'
먼치킨에 가까운 캐릭터 '노블레스-라이'와 더불어서 프랑켄슈타인,타오,M-21등 미형이 캐릭터들이 시즌을 거듭할수록 그 매력을 내뿜으면서 생긴 팬들도 많은데,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이것이 웹툰에서 탄생한 첫번째 '덕심'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현재는 장기 연재를 통한 단조로운 연출과 스토리, 그리고 휴재로 인해서 최근 많은 팬들이 이탈되기도 했지만
벌써 5년을 넘게 사랑 받고있는 웹툰이기때문에, 여전히 화요일만 되면 네이버인기검색어에는 '노블레스'가 자연스럽게 올라올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리고, 시작부터 남다른 의미를 가지는 웹툰 <노블레스>는 아직도 연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