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좀비실록 " 소년액션사극좀비웹툰"
본래 좀비라고 하면 부두교의 신앙에서 유래되어 헐리우드등의 리메이크로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소재다.
최근에는 좀비와 사랑을하거 키우거나 등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지만
너무 물리고물려서 이제는 무엇이 나와도 놀라지 않을 소재가 바로 '좀비'인데,
무려 이번엔 조선시대에 좀비가 출몰했다고 하니
바로 웹툰 <조선좀비실록>이다.
<조선좀비실록>은 네이버의 금요웹툰으로 작가 '곤마'가 2012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연재를 하고 있는 인기 웹툰이다.
스토리는 15세기 조선에 역병이 창궐하고 백성들이 혼란에 빠지게 되는데, 역병에 걸린사람들이 마치 움직이는 시체와같이 움직이는것에서 시작된다.
▲ 생각보다 잘 어울렸던 조선+좀비
앞서 이야기한대로 여러가지 리메이크로 애초의 기원에서 벗어나 영화등에서는 여러가지 좀비화의 이유가 생겨났었는데,
웹툰 <조선좀비실록>에서의 스토리는 좀비가 창궐하는 원인을 '역병'으로 규정하고 있고 이 '역병'을 천도하기 위해서는 '탐라국의 신당'으로 향하는 세 주인공의 모험으로 전개되고 있다.
▲나름대로 센스있었던 말풀이
작중 배경이 되는 시대가 '조선'이다보니 좀비라는 말은 그대로 사용되지 않고 조음비(粗音悲)라는 말로 이야기되는데,
그 뜻은 무려, '거친소리를 내는슬픈존재'라고 한다.
작품의 시대적 배경에 '좀비'라는 소재를 잘 녹이려 했던 작가의 센스가 빛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좀비를 천도하기 위해 사당으로 떠나는 여정'이라는 큰 틀이 있기때문에 작가의 첫 연재작임에도 불구하고 방향성이 흔들
리지 않고 안정감이 있다고 생각한다.
▲ 제목과 소재부터가 일단은 픽션
비록 가끔 '국뽕'이라는 소리를 듣는 '조선찬양'으로 비난을 듣기도 하지만 작가가 역사와 사건등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문구들을 끊임없이 삽입하면서 이러한 논란들을 잘 막고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렇게 '국뽕논란'과 함께 '좀비물'답지 않다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리는데 '좀비'물 특유의 설정보다는 전형적인 소년만화 설정으로 이해하면 편하기때문에, 좀비물 마니아들에게는 실망을 안겨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 좀비를 천도하기 위해 떠나는 3명의 주인공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웹툰 <조선좀비실록>은 소년액션위주의 연출은 어린독자들을, 그리고 좀비물답지 않은 깔끔한 그림과 미형의 캐릭터는 무려 '여성독자'들에게 인기를 끌게 되었고 금요웹툰에서 나름의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