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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좀비실록 " 소년액션사극좀비웹툰"

양념 | 2016-09-04 04:23

 

 

 

본래 좀비라고 하면 부두교의 신앙에서 유래되어 헐리우드등의 리메이크로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소재다.

최근에는 좀비와 사랑을하거 키우거나 등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지만

너무 물리고물려서 이제는 무엇이 나와도 놀라지 않을 소재가 바로 '좀비'인데,

무려 이번엔 조선시대에 좀비가 출몰했다고 하니

 

바로 웹툰 <조선좀비실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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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좀비실록>은 네이버의 금요웹툰으로 작가 '곤마'가 2012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연재를 하고 있는 인기 웹툰이다.

스토리는 15세기 조선에 역병이 창궐하고 백성들이 혼란에 빠지게 되는데, 역병에 걸린사람들이 마치 움직이는 시체와같이 움직이는것에서 시작된다.

 

 

조음비들.jpg

 

 

▲ 생각보다 잘 어울렸던 조선+좀비

 

 

앞서 이야기한대로 여러가지 리메이크로 애초의 기원에서 벗어나 영화등에서는 여러가지 좀비화의 이유가 생겨났었는데,

웹툰 <조선좀비실록>에서의 스토리는 좀비가 창궐하는 원인을 '역병'으로 규정하고 있고 이 '역병'을 천도하기 위해서는 '탐라국의 신당'으로 향하는 세 주인공의 모험으로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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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센스있었던 말풀이

 

 

 작중 배경이 되는 시대가 '조선'이다보니 좀비라는 말은 그대로 사용되지 않고 조음비(粗音悲)라는 말로 이야기되는데,

그 뜻은 무려, '거친소리를 내는슬픈존재'라고 한다.

 

 작품의 시대적 배경에 '좀비'라는 소재를 잘 녹이려 했던 작가의 센스가 빛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좀비를 천도하기 위해 사당으로 떠나는 여정'이라는 큰 틀이 있기때문에 작가의 첫 연재작임에도 불구하고 방향성이 흔들

리지 않고 안정감이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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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과 소재부터가 일단은 픽션

 

 

 비록 가끔 '국뽕'이라는 소리를 듣는 '조선찬양'으로 비난을 듣기도 하지만 작가가 역사와 사건등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문구들을 끊임없이 삽입하면서 이러한 논란들을 잘 막고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렇게 '국뽕논란'과 함께 '좀비물'답지 않다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리는데 '좀비'물 특유의 설정보다는 전형적인 소년만화 설정으로 이해하면 편하기때문에, 좀비물 마니아들에게는 실망을 안겨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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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비를 천도하기 위해 떠나는 3명의 주인공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웹툰 <조선좀비실록>은 소년액션위주의 연출은 어린독자들을, 그리고 좀비물답지 않은 깔끔한 그림과 미형의 캐릭터는 무려 '여성독자'들에게 인기를 끌게 되었고 금요웹툰에서 나름의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그냥 마음편하게, '시대극','좀비물'이라는 딱지를 때고나면 나름대로 안정적인 스토리와 캐릭터, 그리고 특유의 작화까지 어우러져 재미있게 감상 할 수 있는 웹툰이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미형의 세 주인공은 어두운 좀비물보다는 전형적인 소년만화의 캐릭터로서 '탐라로 향하는 모험과 여정'이라는 주제에 딱 맞는 매력을 뽐낸다. 
캐릭터만봐도 이미 기존의 '좀비물'과는 거리가 멀다는것은 궂이 설명하지 않아도 좋았을거라 생각한다.
 
 보통은 좀비물이 우여곡절끝에 살아남은 주인공이나, 감염자의 탈출로 세상의 멸망을 예고하며 엔딩을 맞이하기 마련인데, 과연 웹툰 <조선좀비실록>은 어떻게 마무리가 될 것인지 재미있는 상상을 해보며 이번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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