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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32분의 1 - 선생님과 학생들의 따뜻한 성장을 지켜보는 흐뭇함

하월드 | 2015-08-20 14:36

 

 

개인적으로 오곡 작가의 작품을 좋아한다.

오곡 작가의 작품에는 특유의 따뜻함이 묻어나는게 다른 작가들의 따뜻함과는 다르게 더더욱 섬세하다.

오곡 작가의 가장 최근 완결작이었던 그녀와 32분의 1은 섬세하면서도

전개에 있어 흐트러짐 하나없이 곧은 완결성이 두드러지는 따뜻한 작품이다.

 

 

그녀와32분의1.JPG

 

그녀와32분의1 _.JPG

 

 

작품의 내용은 그간의 학원물 장르에서 조금은 벗어난 순정과 코믹함을 담아내고 있다.

제목에서 내용을 조금 유추해 볼 수 있는데, 실상 웹툰속에서는 32명의 각기 다른 아이들이 모두 등장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작가는 다양한 모습과 성격을 지닌 아이들의 특징을 하나하나 빼놓지 않고 표현해냈다.

일편일률적으로 수업을 듣고 똑같이 학원을 다니고

좋아하는 연예인을 따라 비슷한 모습으로 다니는 요즘의 청소년들과는 달리,

그녀와 32분의 1 작품 속 학생들의 모습은 정말 가지각색이다.

그들이 한 반에 모여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면

작품 속의 아이들일 뿐인데도

오묘하게 끌려 마치 한 동네 아이들을 친근히 지켜보듯 응원하게 되는 독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중에 가장 불안정해보이고,

나쁜짓을 일삼아 했던 청소년기의 흔한 반항아 기질을 보인 '형원'이라는 등장인물의 성장과정이 가장 흥미롭다.

마음을 터놓고 상담을 해줄 어른도 없었고,

기댈곳이 없어 자꾸만 애꿎은 곳에 의지를 하며 탈선의 모습을 보여줬던 형원이가 성장 해 나가며 달라지는 모습은

작품 속 인물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다뤄서인지는 몰라도 매주 지켜본 독자로서 그의 변화가 가장 흐뭇했다.

첫 등장부터 범상치 않았던 '형원'이의 모습에 초점을 맞춰

작품의 완결까지 함께해 본다면 그의 성장이 왜 흐뭇하다고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오곡.JPG

 

 

 

이야기의 전반적인 흐름은 아이들의 특징과 특성을 대다수 보여주는데,

아이들의 성장과 더불어 눈여겨 보게 되는 등장 인물은 바로 선생님이다.

오랜 시간동안 간직해왔던 꿈을 이룬 선생님이 첫 담임을 맡게 된 반에서

다양한 아이들을 만나면서 그녀 역시 선생님으로써 갖춰야 할 덕목들을 자연스레 경험하게 된다.

옳지 못한 길로 빠져드는 제자에게 "이제 더 이상 과거에 스스로를 옭아매지마"라는 대사는 자기 자신에게 하는 말이기도 했다.

과거의 자신의 모습으로만 자신을 묶어두려고 했던 선생님에게 있어서

아이들은 선생님을 변화시키는데 있어서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오곡그녀와32분의1.JPG

 

그녀와 32분의 1이라는 작품 속에서 오곡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 바는 다양했던 것 같다.

그 중에서도 요즘 학업에만 몰두하는 학생들의 특색 없이 하나같이 똑같았던 모습이 안타까워서

작품 속에서 아이들의 다양한 모습, 저마다의 특별한 청소년기를 작품에 담아내고자 하지 않았을까 싶다.

진중하면서도 솔직하게 담아낸 이 작품은 중간중간 코믹적인 요소로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특별한 재미가 있다.

오곡 작품 특유의 섬세한 묘사와 더불어

주인공의 초점뿐만이 아닌, 수많은 등장 인물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그녀와 32분의 1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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