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뒤엔 이혼하자. 선결혼 후연애?! [허니허니 웨딩]
네이버 웹소설 조회수 상위권을 차지한 동명의 완결 웹소설, 노승아 작가의 '허니허니 웨딩'을 원작으로하는 네이버 일요웹툰 [허니허니 웨딩]
프롤로그, 두 사람이 첫 만남은 로맨틱하지는 않지만 특별하다. 동글동글한 이마와 눈이 매력적인 여자 주인공 신해수. 고등학교 2학년이면서 교복을 입고 편의점 앞에서 병나발을 불다가(?) 학교 임시 영어 교사를 맡게 된 최혁준에게 딱 걸리고 만다! '독사'라는 별명을 가진 최혁준은 별명처럼 차갑고 냉혹한 이미지에, 넘긴머리가 섹시한 미남자. 3개월 간의 임시직이 끝나면 두 사람은 만날 일이 없을 것 같았으나...
▲ 동글동글 귀여운 해수. 병나발 부는 중(?)
▲ 독사 최혁준 선생님. 옛날 순정만화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수려한 외모.
가족 외식을 하게 된 해수. 그러나, 그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던 건 부모님과 회사 '샤인어패럴'의 사장 부부였으니! 그 자리는 바로, 상견례 자리였던 것. 해수는 처음 보는 어머니의 따뜻한 미소를 보고 흥분해 기대했으나, 어머니는 해수를 샤인어패럴의 차남과 결혼시키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던 것 뿐이었다.
마음이 아프지만, 울지 않고 웃으려고 하는 해수의 모습은 딱하다. 결혼이라니, 예비 고3인 해수에게는 너무나 갑작스러운 일이다. 설상가상으로 자리에 나타난 예비 남편은 독사 최혁준 쌤!
깜짝 놀란 해수에게 혁준은 말한다. "결혼 하기 싫지?" 해수는 그렇다고 대답하고... 혁준을 통해 해수의 집안 사정이 얼마나 나빠졌는지 전해 듣게 된다.
이 결혼은 양측 집안의 이익을 위한 정략결혼인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혁준은 뒤이어, 정략 결혼의 목적을 위해 필요한 기간은 5년이니 5년 후엔 이혼하자는 말을 꺼낸다. 게다가 자신은 미국에, 해수는 한국에 있을 테니 5년 간은 자유라는 말을 덧붙인다.
▲깨알같은 대화들이 읽기 재미있다.
그렇게 5년 약속은 지켜지고, 서로에게 윈윈인 정략결혼이 될 줄 알았으나... 혁준은 갑자기 미국에서 완전히 돌아와버린다. 츤데레 타입 독사 쌤과 사랑스러운 캔디 타입의 여자주인공 해수. 두 사람은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연애를 하게 될까?
▲ 1화의 떡밥.
하지만 전체적으로 나쁜 말이 많이 나오는 작품이다. 특히 1화는 제자리 걸음 전개에, 부족한 설명으로 독자들에게 물음표를 띄우게 만들었다.
인기 많은 원작을 뒀다는 건 연재 전부터 확정적인 팬층을 확보했다는 말이지만,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 엄청난 비평을 받아낸다는 것과 같다. 그래도 이후로 작품적으로는 점점 나아지고 있다. 작가가 독자들과 더 소통한다면 더 좋은 작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