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던 천사와 악마가 아니다! <천사씨와 악마님>
아직도 천사 하면 새하얀 날개와, '정의로 가득한 순백, 성스러움과 선함 그 자체의' 이미지를, 악마하면 검고 두려운 날개와, '욕심과 파괴본능으로 뭉친, 인간을 유혹해 파멸로 이끄는 사악의 집합체'를 떠올리는가? 매우맑음 작가는 피너툰 수요 웹툰 [천사씨와 악마님]으로 그 고정관념을 깸과 동시에 귀엽고 섹시한 천사와 악마의 달달하고 산뜻한 백합 판타지를 그려냈다.
▲ 천사 히스카야, 악마 하키. 정말 흐뭇한 천사씨와 악마님.
말 그대로 천사같은 외모를 가지고 있는 '히스카야'. 하지만 털털한 것만으로 모자라 터프하기까지 한 유쾌한 성격의 소유자다. 말하자면 너무 장난스럽고 능글능글해서, 소악마 같은 히스카야! 그녀가 좋아하는 '하키'는 무려 아버지가 마왕인 악마지만, 들꽃들의 이름도 알 정도로 꽃을 좋아해 직접 가꾸기도 하며, 착하고 순딩순딩하다. 두 사람은 사귄지 몇 년째 된 커플이다.
▲ 그런 겁니다!
히스카야도 일단은 천사이기에, 사람들의 앞에 나타나 문제에 대한 해답의 길을 안내해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히스카야는 여자친구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들은 남자의 앞에 나타나 반짝반짝한 외모로 여자친구와 화해할 좋은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한다. 그리고 그 앞에 나타난 건, 남자에게 여자와 헤어지라고 말하는 악마, 하키! 하키는 여자와 헤어져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남자 앞에 먼저 나타난 것은 히스카야이기에 우선권은 그녀에게 있다. 여자친구와 화해할 방법은 '사랑으로 다시금 대시!' 그렇게 말한 히스카야는 하키의 허리를 잡고 당겨 느닷없이 키스해버린다.
▲ 고민만 하면 해결되지 않아요~
이렇게 한 건 해결(?)한 히스카야. 다음은 학교에서 어떤 학생의 고민을 들어주는 게 일이다. 여학생들의 동경을 한 몸에 받는 인기만점 히스 선생님과 전교생의 사랑을 받는, 단정한 듯 어딘가 화려한 외모의 성숙미 넘치는 하키 선생님이 된 천사씨와 악마님.
두 사람은 아이돌과 같은 인기를 끌며 관심 대상이 된다. 그러던 중, 두 선생님이 복도에서 키스를 하는 모습을 포착한 사람이 등장...!? 히스카야는 그렇게 자신이 도우려고 한 아이 말고도,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다른 학생까지 도와주는 천사의 면모(?)를 발휘한다.
▲ 복도에서도 꽁냥꽁냥.
우리는 어느새 저 학생처럼 히스카야와 하키를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 메인 커플인 히스카야와 하키 외에도 하리와 샨을 포함한 다른 서브 커플의 이야기도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테니, 마음 놓고 결제해도 좋다.
천사씨와 악마님은 사람들의 고민에 다가가면서, 그 사이에 연애까지 해낸다. 깔끔하고 단정한 작화로 풀어나가는 달콤한 백합 판타지, 천사씨와 악마님. 백합 마니아라면 꼭 추천하는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