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신부와 저주에 걸린 용사. [신부님의 카르테]
젊은 신부가 사랑에 빠진 건 저주에 걸린 용사님? 곱 작가의 폭스툰 토요 BL웹툰 [신부님의 카르테]. 제임스 주교의 일을 도운 신부 '에드워드'는 그를 따라 마을에서 떨어진 외딴 곳으로 가게 된다. 주교는 사연이 있어 외딴 곳에서 사는 친구이고, 에드워드와도 좋은 친구가 될 것이라며 그를 이끈다.
도착한 곳에서 만나게 된 건, 지팡이를 짚고 나온 금발의 남자. 에드워드는 그를 바로 알아본다. 그는 에드워드가 어릴 적 동경하던 용사 '클리프'! 어릴 적 일인데도 불구하고 기억하고 있는 이유는, 그림에서 보았던 클리프의 눈이 너무 예뻤기 때문. 눈 안에 담긴 무언가가 빛나고 있다는 느낌에 에드워드는 클리프를 잊지 않고 한 번에 알아챌 수 있었다. 에드워드는 클리프가 왜 이런 외딴 곳에서 홀로 지내고 있는지 궁금해한다. 성도에 있는 교단이 이런 상황을 알게 된다면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거라고. 그러나 제임스 주교가 그를 가로막으며, 용사의 '마지막'에 대해 언급한다.
▲ 젊은 신부, 에드워드와 용사 클리프.
클리프가 이렇게 지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교단에서 "용사는 마왕을 물리칠 때 입은 상처가 악화되어 죽었다"고 알렸기 때문. 그리고 돌아가는 길, 제임스 주교는 클리프에게 문제가 하나 있다며 에드워드에게 말한다. 클리프가 겉으로 보기엔 멀쩡해 보이지만, 지독한 저주에 걸려 있다는 것! 해제를 하려 했으나 알고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도 풀지 못했다고 말하는 제임스 교주는 에드워드에게 클리프를 잘 부탁한다는 말을 남긴다. 그리고 홀연히 떠나버린 교주 때문에, 에드워드는 혼자 클리프의 저주를 풀기 위해 전전긍긍한다.
▲ 클리프의 저주를 풀겠다는 목표가 생긴 에드워드.
하지만 저주의 증상을 모르니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에드워드는 몇 번이나 클리프를 찾아갔었지만, 클리프를 위한 일이라는 것을 알아도 그에게 저주에 대해 물을 수 없다. 혹시 모를 상처를 들쑤시는 일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 때문. 저주에 대해 묻기 위해 마음을 먹어도, 클리프의 앞에 서면 엉뚱한 말을 해버린다. 그러던 중, 클리프는 에드워드에게 말하는 것보단 직접 보여주는 게 빠를 것이라며 저주에 걸린 모습을 보여준다.
▲ 저주 때문에 경련을 일으키는 클리프.
클리프는 몸에 푸른 문양이 생김과 동시에, 경련을 일으키고 정신을 잃어버리고 만다. 에드워드는 클리프를 간호하고, 곁에 있어준다. 클리프가 걸린 저주는 어떠한 종류이기에 모든 방법을 동원해도 해제되지 않았던 것일까? 에드워드는 클리프의 저주를 해제할 수 있을까. 조용하고 한적한, 외딴 공간에서 일어나는 저주 걸린 전직 용사와 젊은 신부의 이야기. 드래곤, 엘프와 같은 개성있는 주변인물들과 함께하는 신부님의 카르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