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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된 세상,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존재! [택배기사]

지호 | 2018-01-08 09:24



[웹툰 리뷰]택배기사 - 이윤균

택배기사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초인종을 누르고 택배를 배달해주는 사람? 아니, 이곳의 택배기사는 조금 다르다. 소재부터 신선하다! 오염된 세상, 믿을 것은 택배기사 뿐. 그런데 우리가 아는 택배기사가 아니라, 택배기사(knight)다! 시원한 액션과 연출, 깔끔한 작화와 함께 이윤균 작가의 투믹스 웹툰 [택배기사]를 만나보자. 이 세상은 너무 오염된 나머지 모래바람 덕에 바깥으로 나가려면 산소 마스크 없이는 나갈 수 없으니, 요새 같은 건물과 공기정화 시스템, 택배는 필수.


한 건물에 택배 배달을 간 택배원. 그를 쫓아나온 당돌한 소녀, 사월. 그녀는 돌아가려는 택배원을 붙잡고 자신도 택배원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타이밍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그런 둘 사이에 택배트럭을 노리는 일당이 나타난다. 날아오는 단검을 손가락 두 개로 가뿐하게 막아낸 택배원. 일당은 4구역에서 자신이 죽인 택배원만 열 명이 넘는다며 그를 협박하지만, 택배원은 굴하지 않고 홀로 일당을 전부 쓰러뜨린다. 싸움 현장을 목격한 사월에게 택배원은, 이렇게 위험한 일이지만 그럼에도 택배원이 되고 싶다면 '나처럼 졸~라 세지면 돼.'라고 말한다.


[웹툰 리뷰]택배기사 - 이윤균

▲ 사월이 사는 집에 배달을 온 택배원.


[웹툰 리뷰]택배기사 - 이윤균

▲ 택배원이 되고 싶은 어린 소녀, 사월. (이어지지 않는 컷입니다)


오염된 세상은 사람들을 두 분류로 나눴는데, 바로 주민권을 가지고 있는 주민과 주민권이 없는 난민들이다. 주민권은 손등에 각인되며, 기계에 손등을 대는 것으로 주민인식이 가능하다. 주민권이 없는 난민들이 차별당하는 건 당연하다. 택배원조차도 자신은 주민들을 지키는 것이지, 난민들을 지키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세상. 난민들은 난민이라는 이유로 총살당하기까지 한다. 그런 난민을 탈출하기 위한 방법은 택배원이 되는 것.


그리고 사월은 주민권이 없는 '난민'으로, 정슬아라는 여성과 함께 살고 있다. 숨겨준 것을 들키면 정슬아도, 사월도 무사하지 못하는 상황. 사월은 택배원이 되어 주민권을 취득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그러던 중, 택배원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는데, 그건 바로 전국에 있는 작은 격투장에서 '캐스팅 디렉터'들의 눈에 띄어 경기 우승자가 되는 것. 사월은 과연 우승자가 될 만큼 강해져서 택배원이 될 수 있을까?


[웹툰 리뷰]택배기사 - 이윤균

▲ 싸움에 돈을 걸기도 한다.


그러나 사월이 집에서 나와 경기를 접하는 동안, 난민들이 택배원을 노리는 범죄가 일어난다. 택배원을 테러한 뒤, 그들의 손을 잘라 주민인식을 받아 사람들을 습격하는 중. 습격 받은 사람들 중에는 사월의 언니, 슬아도 포함되어 있는데... 시원하고 통쾌한 액션 신과 더불어 스토리 또한 흥미롭게 흘러가고 있다.  학원/액션물 마니아라면, 사월의 성장, 택배기사를 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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