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여학생은 아닌 것 같은데? <예쁘니까 괜찮아>
정말로 예쁜 주인공이 온다. 키가 많이 큰 것 외에는 마르고 여리여리하고, 곱상하고 어리숙한 느낌. 찰랑거리는 긴 생머리를 가진 엄청난 미... 녀? 연주 작가의 투믹스 목요일 웹툰 <예쁘니까 괜찮아>를 만나보자. 네 이름은 오늘부터 영희다. 영희의 아버지가 영희에게 학교에서 하면 안 될 것을 일러주고 있다. '누군가를 때리면 안 된다. ', '말도 자제해라.' 영희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 밑으로 이어지는 영희의 전신 컷. 그리고 보여지는... 언밸런스하게 수북한 다리털. 이 여학생, 등장부터 심상치 않다!
▲ 말 그대로 정말 예쁜 영희. 그리고 영희의 다리털.
전학수속을 하러 간 영희. 담임선생님은 반짝거리는 영희를 보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 부터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고 다니던 학교마다 쑥대밭으로 만들었다던, 이제 더 이상 받아 줄 학교도 없다는 학생,' 사신. 하지만 그 학생은 남학생이다. 담임 선생님은 영희를 보고 걱정을 접는다. 아버지가 영희에게 일러준 것, 영희의 수상한 행동들은 아무래도 담임 선생님이 생각한 학생이 영희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려준다. 그러나 전학생으로 교실에 등장한 영희는, 남자, 여자를 불문하고 그 안에 있던 모든 학생들을 자신에게 반하게(?)하는 미모의 위력을 보여준다.
▲ 반하지 않을 수 없는 컷!
영희의 미모에 다들 반했다고 생각해도 되는 걸까. 영희에게는 자기도 모르게 '살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는 듯 하다. 영희만 생각하면 다리가 덜덜 떨리는 엄태훈은, 이 감정이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영희에게 고백을 하려 한다. 교실에 영희 밖에 없는 점심시간, 태훈은 무서운 마음을 '사랑은 원래 무섭고 그래서 쟁취하는 것!'이라는 논리로 용기를 가진 뒤 무작정 교실 문을 열어버리는데... 태훈이 맞이한 것은 영희의 건장한 사타구니.
▲ 코끼리!
영희는 태훈에게 '봤어?'하고 묻는다. 바지도 다 내려놓고선. 그렇게 묻는 영희는 예쁘기만 한게 아니고, 정말 무섭다. 정말 번개가 치는 느낌. 영희는 태훈을 주먹 한 방으로 기절시키지만,(심지어 목뼈가 부러져서 병원에 입원하는 듯.) 그 상황을 목격한 사람이 한 명 더 있다. 반 여자아이들에게 뚱뚱하다는 이유로 배제당하는 여학생 박지수. 그러던 중, 태훈은 형에게 그 전설의 '사신'이 자기네 학교에 온게 맞다며 일러바친다. 태훈의 형의 정체는 무엇이고, 영희는 과연 아버지가 일러준 대로 얌전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을까?
예쁜 그녀, 아니 '그'의 학교 생활을 학원물 특유의 발칙한 개그코드와 함께 만날 수 있는, 예쁘니까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