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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 선배, 금수저 후배의 가정부 되다! [가정부를 부탁해]

지호 | 2018-03-28 09:04


[웹툰 리뷰]가정부를 부탁해 - 건빵


내가 진짜, 돈만 좀 모이고 나면 보험 들어서 제대로 된 간판도 달고, 여친 줄 가방도 사고, 애마도 새로 장만하는 거야! 그것은 무슨 저주처럼, 그 말을 한 주인공 '반 찬'은 누군가의 고급 자가용을 긁어버리고 만다. 심지어 운전자가 타고 있었던 차. 하지만 헬맷을 쓰고 있었고, 들켰다 하면 배상해야 할 게 뻔했기에 뺑소니를 치고 도망치게 되는데... 차 주인을 이렇게 만날 줄이야. 본격 선후배 동거 개그 컴퍼스물. 건빵 작가의 코미카 완결 BL웹툰 [가정부를 부탁해]를 만나보자.


이름은 반 찬. 평소엔 연락해도 씹던 찬은 오랜만에 뒤풀이 장소에 참석한다. 그런 찬에게 오토바이 알바 있는 거 아니냐며 술을 마셔도 되냐고 묻는 친구. 그는 사고치고 잘렸냐는 물음에 묻지 말라며 얼버무리고 만다. 아르바이트를 관두면 연애할 돈은 어디서 나오냐고 떠보는 친구들에게, 찬은 우울하게 여자친구와 헤어졌다고 말한다. 바로, 기념일을 챙길 형편이 되지 않아서 무참하게 차여버린 것.


[웹툰 리뷰]가정부를 부탁해 - 건빵

▲ 주인공 반 찬.


이 악몽에서 벗어날 길이 필요하다는 찬은, 신입생들 술자리에 끼어들게 된다. 악몽을 벗어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거라고 생각한 찬의 앞에 나타난 도윤. 갑자기 찬에게 아는 척을 하며 열심히 찾아다녔다는 말을 한다. 자길 아냐고 되묻는 찬에게 도윤이 말한다. '뺑 소 니'! 그리고 눈 앞에 내민 것은, 찬이 뺑소니를 치고 도망간 자리에 흘렸던 열쇠고리. 그것 덕분에 찬을 찾을 수 있었던 것.


[웹툰 리뷰]가정부를 부탁해 - 건빵

▲ 차 주인, 도윤.


수리비 몇 푼으로 넘어갈 생각을 하고 있었다던 도윤은, 찬이 뺑소니를 쳤기 때문에 싹싹 긁어서 모두 받아내야겠다는 말을 한다. 도 합 '천만 원'의 빚이 갑자기 생거버린 찬. 자존심이란 자존심은 다 내버리고 시키는 건 뭐든 하겠다며 매달린다. 그렇게 도윤은 찬에게 하늘하늘한 앞치마를 입히고 집안에서 일하는 가정부를 시키게 된다. 찬이 반박할 때마다 천만 원이라는 돈은 그의 입을 다물게 한다.


그러나 앞치마를 제외하고는 굉장한 꿀알바! 청소나 빨래, 다림질, 간단한 식사 준비가 일의 전부이며 원하면 숙식은 이 으리으리한 집에서 해결해도 상관없다는 도윤의 말. 그러던 중, 도윤의 집에 찾아온 도윤의 막장 드라마 같은 누나 슬아는 도윤에게 부담스러울 정도로 도윤에게 대시한다. 그에 도윤은, 자신은 여자에게 관심 없다는 말과 함께 찬과 사귄다는 말을 한다. 300만원 까 줄 테니까 말 맞추라는 말에, 알바로 다져진 립 서비스를 뽐낸다. 키스까지 해버리는 도윤. 슬아는 울면서 나가버렸으니 성공...?


[웹툰 리뷰]가정부를 부탁해 - 건빵

▲ 앞치마에, 립서비스에, 키스까지.


키스 사건을 시작으로 찬에겐 어떤 험난한 가정부 생활이 기다리고 있을까. 찬은 과연 얌전히 천만 원을 갚고 도윤과 헤어질 수 있을까? 도윤의 비밀스러운 가족 관계를 궁금해해도 좋다. 흙수저와 금수저, 너무 다른 둘은 평범한 동거 연애를 할 수 있을런지. 달달하면서도 코믹한 계약관계 BL이 보고싶다면 '가정부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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