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진한 사극 웹툰 <채홍사>
때는 연산 12년의 조선시대. 연산군이 궁녀모으기를 마구잡이로 하던 시대. 바른 말을 고하는 신하들은 사라지고, 약은 말을 속삭이는 대신들이 충신이 되어, 흥청망청 매일같이 여색만 탐하던 시대입니다.
연산의 동생, 옹주인 '휘연'은 왕이 주최한 연회에서 자리를 뜨려합니다. 그런 휘연을 보고 누이에게 술을 따르라 말하지만, 면전에서 술을 버려버리며 흥을 망쳐버립니다. 그에 분위기를 망친 연산은 더욱 많은 꽃을 꺽어오라고 명을 내리죠. 그에 따라 운평(각 마을에서 대궐로 뽑혀가는 미인들)을 데려가는 채홍사의 역할을 맡은 '구 제조'는 각 마을에서 어명을 따라 운평을 데려갑니다.
그리고 여기 과거도 보지않는 양반집 한량 '희명'이 있습니다. 관직에 나갈 생각은 없지만, 지혜가 있고 사리분별을 할 줄 아는 사람이죠.
마음에 두고 있었던 '비화' 낭자가 연산에게 잡혀갈 위기에 처하자, 본인이 여장을 하여 '사실 비화는 못생긴 사람'인 것으로 보이게 하여 '비화'낭자를 운평에서 제외시키려는 계획을 가지고 실행에 옮깁니다.
그렇지만 문제가 생기니, 여장이 생각보다 너무 잘 어울린 것!
결국 궁 안으로 들어가게 된 희명을 따라 희명의 종 하초까지 여장을 하고 함께 하게 됩니다. 하지만 둘은 다시 한번 흥청을 뽑는 시험에 오르게 되고, 여기서 떨어지면 낙향을 할 수도 있다는 말에 최대한 몰골을 이상하게 만들어보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둘다 흥청으로 통과... 결국 궁에서 머무르게 됩니다.
그 시각, 연산은 옹주 휘연에게 무수리가 하는 수발을 하라 명하지만 당연히 옹주는 거부합니다. 그런 그녀를 연산은 흥청들이 기거하는 취홍원으로 데려가고, 그녀를 노비로 삼을거라 흥청들 앞에서 말합니다. 그리고 점점 이야기는 진행되면서 방대한 스토리가 되어갑니다.
과연 희명은 남자인 것을 들키지 않을 수 있을지, 다시 마을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인지? 그 누이인 휘연과는 어떤 인연을 맺게 될지 굉장히 궁금해집니다. 수채화같은 부드러운 그림체와 캐릭터들, 그리고 스토리가 어우러져 흥미진진한 사극 웹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