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다면, 네게 소중한 것을 가져가겠다. <도시야월기담>
님프네 작가의 소설 [도시야월기담]을 원작으로 한 판타지BL. 욱 작가가 작화를 맡았다. 레진코믹스 완결 판타지 BL 웹툰, [도시야월기담]. 깊은 산 속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손님은 즉사, 배에 유리가 꽂힌 채 죽어가고 있던 이연 앞에 나타난 것은 환상이 아닌 진짜 '뱀파이어'?
차도 다니지 않는 산길. 대리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이연. 손님이 죽었으니 형사입건 되어도 할 말이 없다. 게다가 자신도 심각한 상처를 입었었지만, 흔적조차 남지 않았다. 병실에서 눈을 떴을 때 병실 안에는 손님의 유족도 보이지 않고, 심란한 마음에 잠도 자지 못하는 이연. 그의 앞에 그를 살려준다고 했던 뱀파이어 로드, 에티루스 바스커빌. 어제 겪었던 일이 그저 환상이라고 생각했던 이연은 당황해한다.
▲ 분명히 아무도 없던 병실에 홀연히 나타난 한 남자.
어젯 밤, 산길. 서서히 다가오는 죽음, 수많은 생각 속에서 차가움을 느끼던 이연은 자신의 앞에 자신이 차로 친 것 같은 늑대를 닮은 기이한 생명체를 들고 나타난 붉은 머리의 남자를 마주한다. 그 남자는 뱀파이어로드이자 하이블러드인 에티루스였던 것. 에티루스는 이연에게 살고싶냐고 묻지만, 이연은 너무 다친 나머지 목소리도 나오지 않는다. 살고싶다면 이연에게 있어 소중한 것을 가져가겠다고 말하는 에티루스. 이연은 강렬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누가 죽고 싶어 하겠는가.
▲ 일종의 계약을 제안하는 에티루스.
눈 앞의 남자가 무슨 말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이연. 어떤 댓가를 치루더라도 살고 싶다! 에티루스는 이연에게서 이연의 육신과 남은 모든 시간을 가져가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연을 붙잡아 키스를 남긴다.
▲ 키스를 나눈 이연과 에티루스.
아무 문제 없이 병실에서 깨어난 것은 에티루스와 한 계약 덕분이었다. 에티루스는 이연에게 자신이 육체의 소유자이자 낭군 될 사람이라 말한다. 이연에게 둥글고 붉은 구형의 물체를 보여준 에티루스는 이연이 이 물체를 품어야 한다고 말하며, 이것이 완전히 융화되면 그를 잡아먹고 힘을 흡수할 것이라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다. 이후, 에티루스는 이연과의 관계 중 정말로 이연의 안에 그 물체를 집어넣고 마는데...
물체의 정체는 무엇일까. 앞으로 이연은 에티루스로 인해 어떤 일을 겪게 될까?
▲ 알 수 없는 말을 하는 에티루스.
다공일수를 곁들인 판타지 BL! 판타지 특유의 특별한 설정과 신비로운 분위기. 뱀파이어, 늑대인간, 천사 등 다양한 종족이 등장하는 판타지의 왕도 같은 웹툰. 원작 소설이 있으니 스토리도 탄탄하다. 그에 맞춰 나날히 발전해가는 작화와 씬은 독자의 눈을 즐겁게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