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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주세요 스와핑, 교과서적인 성인 웹툰

박성원 | 2018-08-22 09:36

해주세요 스와핑, 남경

여기 두 쌍의 커플이 있습니다. 남자 둘과 여자 둘로 구성된 인물들입니다. 이들은 각각 다른 배경과 성격, 외모, 그리고 이성에 대한 취향을 갖고 있죠. 얼핏 보기엔 거의 접점이 없을 것 같은 넷은 우연과 필연이 겹쳐 복잡하게 얽히게 되는데, 이 관계라는 것이 상당히 꼬여 있습니다. 너무 당연한 얘기지만 자신의 취향에 - 여러 가지 의미에서 - 꼭 맞는 배우자를 맞이하기란 쉽지 않은 법이니까요. 특히 이 넷은 단순히 인연을 찾지 못한 것이 아니라, 어떤 불가피한 이유로 인해 그들 사이에서 잘못된 짝을 이루게 됩니다. '해주세요 스와핑'이라는 제목에서 쉽게 짐작할 수 있듯, 그 다음에 네 남녀는 결혼이라는 제도적인 틀을 깨기 위해 새로운 길을 찾아나서게 되죠.


해주세요 스와핑, 남경

스와핑을 다룬 성인물은 아마도 꾸준한 수요가 있는 모양입니다. 저만 해도 몇 개의 성인툰을 리뷰했던 기억이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취향에 맞지 않지만, 제목부터가 돌직구스러운 이 웹툰 '해주세요 스와핑'은 제목 그대로 스와핑이라는 소재를 정면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인물들의 설정이나 그들의 관계를 리뷰에서 적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굳이 그럴 필요도 없고, 크게 복잡하지도 않아서 독자들이 웹툰을 찾아가서 조금만 읽어보면 금세 이해할 수 있거든요.


해주세요 스와핑, 남경

대신에 이 '해주세요 스와핑'이라는 성인 웹툰의 장점에 대해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자면, 리뷰의 제목에 적은 것처럼 '교과서적'입니다. 교과서적이라는 것은 소재를 다루는 방식도 그렇지만 서사 구조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야기는 서로 파트너를 바꿔 사랑하고 관계를 맺는 두 커플에 온전히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스와핑에 이르는 과정을 제법 디테일하게 묘사합니다. 이들이 왜 다른 남자와 여자를 원하는지, 왜 지금의 딱히 원치 않았을 결혼을 하게 됐는지 같은 부분들이요. 19금 웹툰 리뷰에서 비슷한 설명을 자주 했었는데, 이런 것들은 곧 개연상을 쌓아올리는 과정이고 탄탄한 개연성은 섹스 장면 이전에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원동력입니다. 투믹스의 '해주세요 스와핑'은 스와핑을 소재로 한 성인물로서도, 성인 웹툰으로서도 교과서적인 작품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 2018 / 08 /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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