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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충분히 잘 하고 있습니다, 위로의 한마디 '옥탑빵'

김미림 | 2018-10-26 16:40

'옥탑빵'은 포근한 그림체와 그에 어울리는 따뜻한 내용이 어우러진 웹툰으로, 간단한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옥탑빵집을 차린 주인공 '지영'은 과거 자신이 힘든 일상의 마무리를 케이크 한 조각으로 했듯이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만든 빵으로 위로를 전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다. 

어쩌면 무모해 보일 수 있는 선택에 누군가는 이해할 수 없다며 혀를 차고, 누군가는 그녀의 용기에 응원을 전한다. 

자신의 선택에 흔들릴 때도 있지만 그래도 지영은 자신을 다잡으며 성장해 간다.

지영은 자신이 처음 꿈꾸던 대로 자신의 빵집을 통해 위로를 받는 사람들과 만남을 가지며 오히려 그들에게 위로를 받게 되고, 그녀의 그런 마음 덕분인지 빵집도 시간이 흐를수록 자리를 잡아가는 듯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가 않다.




옥탑빵의 주인공 지영은 언뜻 보면 약해 보이지만 누군가에게 휘둘리기보단 긍정적인 마음으로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려는 사람이다.

자신의 꿈을 위해 매일매일 노력하는 그녀의 용기는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일지라도 쉽게 가질 수 없기에 절로 응원하는 마음이 들게 되는데,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은 행복한 일이지만 그만큼 힘들고 극복해야 할 것이 많다는 것도 새삼 느끼게 된다.




옥탑빵은 오직 지영의 성장 과정에만 중점을 두기보단 그녀의 친구나 동생 같은 주변 인물들 역시 비슷한 비중으로 다루고 있는데 모두의 공통점은 이 웹툰을 보는 누구라도 가질 수 있는 고민을 하고 있고, 또 그 나이대에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는 인물들이란 것이다.

그렇기에 이 웹툰에 나오는 사람 누구도 완벽하지 않고 결핍된 부분이 있으며, 모두에게 애착이 갈 수밖에 없다.


사실 옥탑빵의 첫인상은 웹툰이라기보단 한편의 동화 같은 느낌이었는데, 그 이유는 마치 손으로 쓱쓱 그리고 칠한 듯한 그림체와 담담하지만 다정한 말투로 누군가에게 위로를 건네는 듯한 내용 덕분이었다. 하지만 매주 내용이 전개될수록 마냥 행복하고 아름다운 동화와는 다르게 한숨이 나오고 화가 나기도 하고 함께 슬퍼지기도 했다. 마치 우리 현실처럼 말이다. 




누구나 지영처럼 꿈을 꾸지만,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무언가를 포기할 용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 이 웹툰은 누군가에겐 당신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줄 수도 있고, 또 누군가는 지영을 통해 대리 만족을 느낄 수도 있으며, 누군가는 잊고 있던 꿈을 다시 생각하게 할 수도 있다.

이 웹툰은 첫인상처럼 마냥 아름답진 않다. 빵집을 여는 것만으로도 꿈을 이룬 줄 알았던 지영은 꿈을 이룬 것이 아니라 현실을 이겨가며 꿈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의 우리가 그렇듯 말이다. 




치열하게 살아왔지만 항상 나는 잘하고 있나라는 물음을 갖고 있는 우리에게 당신만 그런것이 아니라는 위로를 전해주는 옥탑빵은 힐링이 필요한 당신이 꼭 읽어봤으면 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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