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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20대가 꿈꾸는 평범한 일상 이야기 ‘갸오오와 사랑꾼들’

김슬기 | 2018-12-18 15:00



20, 청춘, 젊음. 말만 들어도 가슴 뛰는 단어들이다. 20대를 기대하는 10대들, 20대를 살아가는 20대들. 20대를 그리워하는 30~40대들. 저마다 생각하는 “20는 다를 것이라 예상한다. 그러나 막상 20대를 살아보면 결코 낭만적인 단어는 아님을 느낄 것이다. 대학에서는 취업 준비를, 막상 취업을 하고 나서는 이리저리 치이는 사회 초년생으로 막연한 이상과는 다른 상처로 가득한 것이 20대다.


갸오오와 사랑꾼들 20대의 첫사랑, 우정, 군대 등 20대가 만날 수 있는 여러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치이고, 퇴짜맞는 일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지만, 그들은 절대 기죽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청춘이기 때문이다. 이런 방식으로 이 웹툰은 어쩌면 좌절하기 쉬운 20대들을 위로하고 있다



  

이 웹툰은 작가와 그 친구들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오대오맨’, ‘콧구멍맨’, ‘심술꾼’, ‘배달보이’, ’멀미남등 친구의 특징이 될 만 한 것으로 이름을 선정했는데, 이것 역시 너무 일상적이었다. 주인공이 금수저, 외모나 두뇌가 뛰어난 특별한 사람들이 아닌 지극히 우리 옆에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독자들은 더욱 공감을 하기 쉽다. 군대를 가기 전날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은 두려움에 술을 퍼 마시기, 친구의 고백 프로젝트를 도와주기, 젊을 때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무계획 여행 떠나기 등등 생각만으로도 웃음이 지어지는 그들의 이야기다.




이 웹툰을 보며 독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 이 또xx…”, “… 얘네 완전 병x이네ㅋㅋ라며 그들의 특유한 병맛에 사로잡히게 된다. 동시에 이들의 모습이 청춘과 낭만을 그 나이에 맞게 즐기는 것 같아서 씁쓸하게도 조금은 이들을 부러워하는 마음이 들게 된다. 오늘날 우리는 현실의 벽에 갇혀 젊음에 대한 낭만을 잊어버리고 산 것은 아닐까….




현실성 없는 학원물, 판타지물, 연애물이 아니라 현실적이고 찌질한 청춘들의 이야기. 젊음을 제대로 즐기며 살아가는 청춘들의 이야기. 20대가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닐 일에 울고 불며 매달리는 청춘들의 이야기. 친구라는 이름 하에 물불 가리지 않고 내 일처럼 나서던 청춘들의 이야기. 이것이 바로 갸오오와 사랑꾼들이다




웹툰에서 사랑에 성공한 청춘은 아무도 없어서 제목이 왜 사랑꾼들이지..?” 라는 생각을 들게 하지만, 그 역시 웹툰의 컨셉을 잘 반영 한 것 같다. 작가는 장난처럼 청춘”, “젊음”, “낭만을 계속해서 말하고 있다. 사회적 틀에 아등바등 맞춰 살아가는 우리가 어쩌면 놓치고 있는 것들 인 것 같다.




당신의 청춘은 무엇인가요? 당신의 젊음은 어땠나요? 당신의 삶은 낭만적인가요?

작가가 우리에게 끊임없이 던지는 질문들. 웹툰을 읽어보며 질문들에 대한 답을 생각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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