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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널목에서 만나요 - 세 남자의 이상야릇 달콤한 밀당

아리나 | 2016-07-2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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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세계만화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고등학생들에게도 보여줄 수 있을(?) 정도로 자극적인 장면은 없지만, 작품에 나오는 세 남자의 달콤한 밀당 때문에 자극이 없어도 보는 사람을 황홀하게 한다.

 

사진 속에 나온 세 남자 중 가운데 끼어있는 남자는 발령 2주차 초보 순경인 이진호. 너무나도 착하고 순둥순둥한 성격이라서 나쁘게 말하면 남에게 쉽게 휘둘리는 편이다. 오른쪽의 남자는 초등학교 양호 선생님인 이환웅. 귀여운 것을 좋아하고 아이들에게는 좋은 선생님지만, 상당히 능글맞은 성격이라 다른 선생님들과 교감에게는 좀 안 좋게 찍혀 있다. (애초에 양호 선생님이 된 이유부터가...) 작품 내에서는 진호가 환웅에게 휘둘리며 고생하면서 은근슬쩍 썸을 타는 내용을 대부분 채우고 있다. 사실 두 사람의 첫만남부터가 조금 코미디이다. 초등학교 앞 건널목에서 교통교육을 보던 진호가 반팔, 반바지에 바바리 코트를 입은 환웅을 바바리맨으로 착각하고 체포하려던 것이 시작이었다. 그것을 계기로 두 사람의 인연은 시작된다.

 

왼쪽의 남자는 진호의 선배인 양해인 순경이 단골로 다니는 분식집 주인 할머니의 손자 하범준. 무뚝뚝한 성격인 그는 진호와 동갑내기이며 공대 휴학생으로, 할머니의 분식집을 돕다가 해인과 함께 분식집에 온 진호를 보면서 첫만남을 가진다. 시간이 지나며 진호를 점차 의식하게 되고, 진호와 친한 환웅과 은근히 대립하게(?) 된다. 물론 순둥이 진호에게 범준은 그저 동갑내기 친구일 뿐. 2016년 1월 9일부터 2부가 시작되었다.

 

서술한 것처럼 자극적인 장면은 없어도 진호와 환웅의 달콤한 밀당, 진호를 둘러싼(?) 환웅과 범준의 대립을 보면 이 웹툰이 왜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마냥 달콤한 것만은 아니고, 중간중간 들어있는 코믹한 장면은 약방의 감초 역할이다. 그 외에 초등학교 건널목 근처 골목에 서 있던 남자와 해인의 친구 등, 아직 풀리지 않은 떡밥도 남아 있다. BL을 보고 싶지만 왠지 엄두가 안 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웹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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