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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인 클럽 - 그 남자들, 매력적이다!

자동고양이 | 2016-03-11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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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역상, 부잣집 도련님, 의사, 공무원. 현재의 우리에게 이 모든 것들은 소위 말하는 상위 계급의 사람들만 가질 수 있는 직업이나 마찬가지다. 우스갯소리로 피똥 싸게 공부해야 얻을 수 있거나 타고 나야만 될 수 있는 직업들. 그러나 조선시대, 그런 그들의 위치는 양반도, 서인도 아닌 중간. 애매모호한 중간, 중인(中人)에 의해 존재하던 것들이었다. 그들은 마냥 양반들처럼 일정한 법도나 규칙에 매어져 살지는 않았으나 서인들처럼 자유롭지도 않았다. 어떠한 삶의 목표를 가진 채 하나의 직업을 가지고 살았던 이들. 그야말로 중도(中道)의 길을 걷는 사람들. 우리는 그들을 중인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여기 네 남자, 네 명의 중인 남자들이 있다. 역관을 희망하지만 공부는 더럽게도 안 좋아하는 그 남자, <도래>. 양반가의 서자이자 동시에 어딘지 어리바리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 <미파>. 누구보다 해박한 의학 지식을 지니고 있지만 취향이 아리까리, 미묘한 느낌의 <솔라>. 일찍이 취직해 매일매일을 업무로 빠듯하게 보내고 있는 <시도>. 네 명의 중인 남자들이 펼치는 일상은 유쾌하다. 그리고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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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만화에서 가장 유쾌한 점은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전부 버릴 것 하나 없이 사랑스럽다는 점이다. 이 이야기 속에서 그들은 양반을 뼈저리게 미워하지도, 원망하지도 않는다. 되레 그들의 만화 속 양반의 모습은 그들과 마찬가지로 사랑스럽기 그지없다. 보고 있노라면 흐뭇하게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그들의 만화 속 풍경, 그것은 우리에게 기분 좋은 웃음을 안겨주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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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 그들의 이야기는 보고 있노라면 네 명의 개성이 제각각 뚜렷하기 때문에 보고 있노라면 캐릭터 한 명 한 명을 이해하기가 쉽다. 4컷 만화라는 이해하기 쉬운 구도 때문인지 제각각의 캐릭터들은 단순하게, 그리고 명료하게 그들을 보여주면서 이들이 얽혀드는 구도를 보면 다들 묘한 공감대로, 그리고 위화감 없는 모양새로 보이는 것에 감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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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면 그들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쉽게 공감으로 와 닿는 것은 그 순간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것의 고충, 그것이 우리와 닮아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공부에 대한 고민을 한다. 우리도 그렇다. 자신의 장래에 대해 고민한다. 우리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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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화, 한 화. 사랑스럽게 흘러가는 이들의 매력은 어지간한 사람들이라면 모두 다 이해하고 웃을 수 있는 그런 부류의 이야기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보고 있노라면 매 화마다 푹 빠져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을 느끼게 될뿐더러 정신을 차리면 다음 편을 클릭하고 있기 까지 할 것이다.

 

  매력적인 네 남자, 그 사인사색(四人四色)의 매력이 지금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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