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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형제 잔혹동화 - 그림자 같은 이야기

자동고양이 | 2016-03-12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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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시절, 우리에게 동화책이란 가장 먼저 접하는 책이자 동시에 꿈의 영역이기도 하다. 더불어 우리는 동화책을 통해 선악(善惡)에 대해 배우고 인간이 가지고 있어야 할 기본적인 윤리에 대해서 알게 된다. 그러나 종종 낭설처럼 도는 이야기, 그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동화에는 뒷이야기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웹툰은 그러한 이야기, 비화(秘話)에 대해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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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치게 잔인하고 두렵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책을 출판할 수 없다는 이야기. 그것이 모든 이야기의 시작이었다. 기껏 쓴 내용을 책으로 만들 수 없다니. 그 아쉬움에 책을 쓴 그림 형제들은 내용을 바꾸기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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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그들의 책은 불티나게 팔린다. 하지만 그러던 어느 날, 거짓말을 한 것의 대가가 그들을 괴롭게 했다. 그것은 그들의 친동생이 마녀의 손에 의해 쥐가 되어버린 것이다. 마녀는 그들에게 거짓말을 한 죄를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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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자 그들은 이 내용을 완전히 다룰 수 없었던 것이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사회의 요구였다고 피력한다. 그러자 마녀는 숨겨져 있던 이야기를 고스란히 자신에게 들려준다면 쥐가 되어버린 남동생을 원래대로 돌려준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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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에 그림 형제들은 숨겨진 이야기를 마녀에게 해주기 시작한다. 그렇게 시작된 한 편, 한 편의 이야기는 에피소드의 형태로 진행이 되는데 이 과정에서 보이는 전개는 퍽 새로운 느낌을 준다. 대부분 이야기를 한 편씩 진행하는 것은 천일야화나 괴담을 나누는 풍경에서 보이는 유형이다. 이 이야기 역시 그런 으스스한, 혹은 비밀스러운 느낌을 지니고 있다.

 

  그 이유에는 웹툰의 그림체가 가장 큰 몫을 할 것이다. 이 웹툰의 그림체는 실루엣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세밀한 묘사보다는 그림자 극을 보는 듯한 느낌을 지니고 있다. 더불어 색깔은 검정과 흰색을 제외하고는 모두 원색의 색으로만 이루어져있어 그 대비가 강렬하다. 어찌 보면 단순해보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림 동화의 내용을 생각하면 이런 그림체는 내용에 걸맞게 강한 임팩트를 주는 것과 함께 잔인함을 최소 효과로 최대로 보이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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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되는 한 편 한 편의 이야기는 우리에게는 익숙한 것이기도, 생소한 것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새로운 감상으로 다가올 이야기는 다소 자극적일 수도 있으나 우리가 궁금해 하던 것에 대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글과 그림의 시너지 효과가 무척 좋다고 볼 수 있다.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스타일의 작품은 우리에게 새로운 감상, 그리고 새로운 감각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계기이리라고 장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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