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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시게 아름다운, 디자인이 담긴 웹툰들

자동고양이 | 2016-05-22 14:28

 

  사람들은 수많은 종류의 반짝거리는 것들에 둘러 쌓여 살아간다. 때로는 마치 꿈처럼 아름답게 빛나는 디자이너, 그들의 세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다양한 색채와 감각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이것을 체험하기에는 돈도 들고, 시간도 필요한 것이 현실. 그런 이들을 위해 준비된 웹툰. 화려한 디자인들, 그리고 때로는 창작의 고뇌까지 느껴지는 이들의 세계를 대리로 느끼기에는 웹툰만큼 적합한 것이 있을까. 또한 눈이 즐겁도록 만드는, 그들의 화려한 세계가 담긴 네 가지 웹툰을 소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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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립디자인 구역 / 최남새,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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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에게나 아름다운 옷, 화려한 옷을 입을 권리는 있다. 그리고 그것은 비단 인간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닌 천사와 악마에게도 모두 해당되는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존재한다. 천사와 악마를 위해 옷을 만드는 그들의 세계는 어느 쇼보다도 화려하고 눈부시다. 

 

  어디에도 없는 독특한 여주인공 <호양이>와 함께 펼쳐 나가는 디자이너로서의 풍경은 우리에게 유쾌함과 동시에 달달한 로맨스, 그리고 숨겨진 과거에 대한 궁금증까지 느끼게 만든다. 더불어 매 화, 마지막마다 그려지는 등장 인물이 입었던 옷을 입혀 놓은 토르소의 디자인을 기대하는 것도 하나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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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 남자의 하이힐 / 김지미, 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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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토록 하이힐에 대해 화려하게, 아름답게 대해놓은 만화는 여태껏 없었다. 지극히도 평범한 남자가 하이힐을 신기 시작하면서 변해가는 이야기는 우리에게 천재의 영역이란 무엇인지, 아름다움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느끼게 만든다. 그리고 단순히 사랑 이야기도, 성장 이야기도 아닌 그 가운데 풀어져나가는 인간사이의 갈등은 우리에게 잔잔한 감동도 함께 느끼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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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은주의 방 / 노란구미,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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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극히도 평범한, 아니. 어찌 보면 조금은 자존감이 저하된 그녀 <은주>가 인테리어를 통해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은 우리에게 잔잔한 감동을 느끼게 만드는 것은 물론 자기 자신을 되짚어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물론 그 주변의 약간은 발암 돋는 캐릭터들도 있지만 우리 주변에도 그런 사람은 한 둘씩 꼭 있지 않은가. 그런 식으로 생각해보면 지극히도 현실적인 그녀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집이라는 공간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한다. 

 

  더불어 그것만이 아닌 달달한 로맨스와 남모르는 비밀, 숨겨진 비화들까지. 인테리어에 대한 지식을 얻는 것은 물론 탄탄한 스토리로 하여금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게 만드는 이야기는 우리에게 즐거운 유쾌함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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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오! 마이 레이스 / 배추도사무도사 ,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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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에게 레이스란 무엇인가. 아마도 그것은 절대로 접근할 수 없는 금단의 영역이나 다름 없을 것이다. 여성스러움의 상징인 그것. 그것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남자 <김홍시>가 있다. 자신의 꿈, 디자인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하여 모든 것을 포기한 채 살아온 그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천재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 

 

  물론 그 주변, 놀라울 정도로 화려한 풍경들과 디자인은 작가가 가진 디자인적인 재능에 다시 한 번 감탄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어디 한 번 그 정체 모를, 어딘지 조금은 맹해 보이는 소년의 매력에 푹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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