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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맛계의 메가베스트 작가, 랑또.

자동고양이 | 2016-08-01 16:06

 

 

 

  세상에는 다양한 스타일의 작가가 있다. 그리고 그 중, 병맛이라는 장르가 있다. 도저히 앞을 짐작할 수 없는, 그야말로 버라이어티함의 절정인, 당최 어디로 튈지 짐작할 수 없는 내용의 만화는 처음 볼 때는 도대체 이게 뭐지... 싶다가도 정신을 차리고 보면 다음을 보지 않을 수 없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묘한 중독성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여기, 병맛계에서는 메가 베스트라고 불러도 좋을 한 작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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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야! 오이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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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 처음 이 만화의 제목을 네이버 웹툰 목록에서 봤을 때는 너무 놀라서 기절하는 줄 알았다. 그야말로 물밑 단어인 이 단어가 국민 사이트 네이버에 올라와있을 줄이야... 놀라 클릭한 첫 화, 그때까지만 해도 이 만화는 정상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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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이게 웬걸, 이 만화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병맛 만화였다. 이 세상에 야채를 자신의 애인으로 삼는 만화가 어디에 있겠는가. 동물일지라도 인간의 모습을 하거나 그 모습에 귀가 달린게 대부분인데 이건 인간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그야말로 오이에 팔다리만 붙인 모습이나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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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평범한 병맛 만화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매력적인 만화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라는 단어가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리는 <민병심>의 사랑하는 그녀를 되찾기 위한 발악 아닌 발악, 그리고 연신 짓밟히면서도 포기라는 단어를 모르는 것처럼 벌떡 일어나는 모습은 우리에게 짠한 카타르시스를 불러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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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M플레어어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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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웹툰, SM플레이어. 이 역시 제목을 보고 나도 모르게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아마 제목을 보고 당황한 것이 비단 나 하나뿐은 아니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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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이 만화는 설정 만화다. 만화 주인공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그들을 중심으로 하여금 전개 되는 이야기는 매 화, 옴니버스처럼 짧게 짧게 이야기를 전달한다. 그리고 그 제각각의 만화가 보여주는 매력은 이루 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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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다가 이 작가, 무언가 남다르다. 단순히 만화만 하는 것이 아닌 독자를 능수능란하게 등장시켜 이야기를 전개하지를 않나, 강약약 중약약 이라는 드립까지 사용해가며 이야기를 전개한다. 게다가 중간중간 등장하는 어둡고 무거운, 병맛끼를 싹 뺀 이야기는 어떤가. 그야말로 가리는 장르가 없는 SM플레이어는 새삼 랑또 작가가 가지고 있는 능력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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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가담항설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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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는 제법 진지한 이야기다. 항간에 떠도는 이야기라는 제목을 가진 가담항설은 그야말로 랑또 작가가 가지고 있는 매력을 전부 보여주는 듯한, 유쾌하면서도 때로는 숨이 막힐 정도로 진지한 분위기의 웹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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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에 소원을 빈 탓에 인간이 된 <한설>과 그런 그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복아>. 둘의 조합은 유쾌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그 속에 얽혀 있는 또다른 존재, <신룡>의 이야기는 쉬이 짐작할 수 없는 비밀을 내포한 채 흘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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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한가득 등장하는, 당최 앞을 짐작할 수 없는 스토리텔링 속에 숨겨져 있는 비밀은 무엇일까. 그리고 이 개성적인 캐릭터들이 서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를 지켜보는 것 역시 하나의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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