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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찾아 빌라로 들어간 주인공의 므흣한 모험 <만져도 될까요?>

박성원 | 2022-05-07 14:00

웹툰은 주인공 '고정구'과 호텔(모텔?)에서 여자친구와 신나게 성관계를 맺는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다짜고짜 그 짓부터 시작하고 보는 인트로는 전통적으로 작가에게나 독자에게나 선호 받는 형태입니다.

만족스러운 관계가 끝나고 정구의 여자친구는 오늘 무척이나 좋았다며 무슨 일이 있냐고 묻는데 정작 주인공이 대답하기도 전에 여친은 보너스를 받았다고 지레짐작하며 미리 점 찍어두었던 가방인지 뭔지 선물을 달라고 요구하는데요.


Screenshot_20210501-173747_Whale.jpg

정구가 오늘 힘을 쓸 수 있었던 건 보너스가 덕분이 아니라 그의 꿈을 이루기 위해 대기업에서 퇴사한 날이기 때문입니다.

정구의 드림은 소설가로 이를 준비하기 위해 번듯한 직장을 그만둔 겁니다. 개인적인 잡설을 좀 붙이자면 어지간하면 직장과 병행하는 편이 여러 가지로 낫다고 봅니다만...

하여튼 작중에서도 주변 인물의 반응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당장 주인공의 대기업 타이틀(이라는 게 요즘 무슨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이 사라지자 여친은 정구를 단숨에 차버리고, 이를 익히 예상하고 있던 정구는 쓰린 마음을 품고 심지어는 집에서도 쫓겨나 빌라에서 자취를 시작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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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빌라 건물에는 총 6명이 사는데 새로 입주한 주인공 정구를 제외하면 모두 여자들입니다. '한정된 공간에 주인공(남자)를 제외하면 모두가 여자(+미인)'이라는 고전적인 배경입니다.

집 주인은 주인공하고 별로 나이 차이도 없어 보이는데 건물주라서 그런지 쌀쌀맞은 것도 국룰이지요. 그리고 물론 처음 본 남자한테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며 대쉬하는 처자도 한 명 붙습니다.

내용 소개만 봐도 알 수 있듯 흔한 전개에 흔한 캐릭터들이 나오는 19금 남성향 웹툰입니다만, 같은 클리셰라고 해도 디테일에 따라 퀄리티가 천차 만별인 법.

이 작품 '만져도 될까요?' 는 스토리, 캐릭터, 작화 중에서 의미를 알 수 없는 제목이 가장 안티로 느껴질 정도로 준수한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일단 작화부터가 개성이 살아있고 수준이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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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캐릭터나 스토리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전통적인 것을 넘어서 클리셰에 가깝습니다만 모난 곳 없이 너무 빠르지도 너무 느리지도 않은 전개를 보여주어서 진부하고 지루하기보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장르적 재미라고 표현하는 쪽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캐릭터 또한 클리셰적인 측면이 강하긴 하지만 남자 주인공부터 시작해서 적재적소에 잘 배치된 흠잡을 곳이 거의 없는 캐릭터 메이킹을 보여주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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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봤을 때 무료 회차만 읽어봐도 앞으로의 방향성이나 작품의 재미를 짐작할 수 있는 편안한 기분으로 즐길 수 있는 수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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